이들 중앙은행들이 경기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에 정책의 초점을 맞춘 가운데, ECB총재가 내달 금리인상도 가능하다는 식으로 발언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달러/유로와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ECB와 BOE는 각각 기준금리를 현행 4% 및 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경기둔화 조짐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량 및 에너지 물가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급격히 강화되고 있어 이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에 기초한 것이다.
유로존의 지난달 인플레율은 16년래 최고치인 3.6%에 달했고, 영국의 경우도 4월 물가 상승률이 3월 2.5%보다 0.5%포인트 높아진 3%에 달했다.
특히 쟝-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ECB 총재는 금리동결 결정 이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내달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한 끝에 다음 번 회의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책금리를 소폭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유럽 국채 금리가 일제히 급등한 것은 물론 달러/유로가 1.54달러 선에서 주말 1.56달러 선으로 그리고 1.57달러 선까지 급등했다. 3개월물 유리보(Euribor)는 5% 선으로 급등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4월 독일 산업생산이 예상외로 0.8%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제가 약화 추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ECB 관계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경기가 명백하게 악화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타나야 ECB의 강경한 태도가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