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통신, 글로벌로 향한다 ③ KT의 끊임없는 글로벌 도전
[뉴스핌=양창균 기자] KT의 글로벌으로 의지는 강하다. KT는 지난 2002년 민영화 이전부터 지금까지 글로벌시장으로 끊임없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특히 수년째 성장정체의 한계라는 과제에 직면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러한 이유에서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기술과 서비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투자는 물론 글로벌서비스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KT가 이미 해외시장에 진출한 러시아 NTC를 비롯해 몽골 MT, 우즈베키스탄 ET/SiMAX, 베트남 통신망 현대화 사업 등이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사례다.
현시점에도 이동통신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기회를 집중 발굴함과 동시에 기존 투자사업 확대와 수익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 KT, 신시장개척으로 정체 뚫는다
KT의 글로벌 전략 중심에는 기존 성장정체를 뚫기 위한 신시장개척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KT가 진출한 국가 대부분은 아직까지 통신망 구축이 초기단계인 동남아 국가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CIS(독립국가연합)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1997년 KT가 경영권을 인수해 현재 7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NTC(New Telephony Company)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 제1 이동통신 사업자로 성장했다.
NTC는 KT가 인수한 이후 경영혁신과 높은 통화품질,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 1억 1500만 달러, 영업이익 4000만 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남중수 KT사장(왼쪽)이 우즈베키스탄 제2 유선사업자인 ET(East Telecom)와 인수 계약식을 맺고 악수를 하고 있다.
특히 남중수 사장이 지난해 KT 민영 3기에 재선임된 후에도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KT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제2 유선사업자인 ET(East Telecom)의 지분 51%와 현지 와이맥스(WiMAX)사업자인 SiMAX의 지분 60%를 인수한 것.
KT는 올해 부터 우즈벡 통신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아래 연내에 와이맥스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이 활발히 펼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도 관심이 높다. 이미 SK텔레콤 이전부터 KT는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진용을 구축한 상태다.
KT는 베트남 국영통신공사(VNPT)와 사업협력계약(BCC) 방식으로 지난 1997년부터 베트남 북부 경제특구 지역 4개성에서 통신망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KT 관계자는 "4000만 달러를 투자해 베트남에 통신망을 구축하고 베트남 국민에게 질 좋은 통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베트남 통신사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수익금의 일부로 베트남 현지에 4개의 초등학교를 건립, 베트남 국민들에게 글로벌기업으로서의 KT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KT는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각종 솔루션 플랫폼을 글로벌 표준에 맞게 상품화 해 해외시장으로 진출속도를 높이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의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사업, 방글라데시 공중전화 통신망 구축사업 등이 KT가 꼽는 성공적인 해외비지니스 모델이다.
KT는 또 자체 개발한 무선망설계 솔루션(CellTrek)을 일본과 러시아에 수출 함으로써 IT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왔다.
이러한 해외시장 확대전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KT는 지난해 파라과이 통신망 현대화 사업과 네팔및 몽고 GIDC 구축사업, 르완다 와이브로망 구축사업등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한국정부의 정책자금인 EDCF(경제개발협력기금)를 통한 인도네시아 ICT 구축사업 역시 KT의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시장에서 다시 한번 확인케 하는 글로벌 사업이다.
◆ KTF, 글로벌 공략 '잰걸음'
KTF의 궁극적인 시장목표는 글로벌이다. 최근 몇년사이 KTF의 해외시장 진출은 이러한 의지를 엿보게 한다.
KTF 역시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KTF는 WCDMA 네트워크의 전세계적인 확대와 개도국 시장의 확대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성장 기회를 신중히 검토하면서 보유 자원과 핵심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 현지 U모바일 대리점에서 한 고객이 3G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KTF가 해외이동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지분투자나 전략적제휴, JV(조인트벤처) 등을 통한 해외사업 기회확대 외에도 글로벌 로밍 서비스 강화 등이 같은 이유에서 추진되고 있다.
KTF 관계자는 "미래성장 기반구축과 함께 통신시장개방에 적극 대응할 목적으로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속도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제휴는 물론 JV설립 등을 통한 해외투자를 모색하는 한편 컨버전스 사업 영역에서 해외 공동 진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KTF는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해외전선에서 공조를 이루며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KTF가 지난해 12월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NTT도코모와 공동으로 2억달러를 투자해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업체인 'U모바일'지분 33%(KTF 16.5%, 도코모 16.5%)를 인수한 것도 같은 이유다.
U모바일의 인수는 사실상 KTF가 구상중인 '동남아시장의 WCDMA벨트'를 위한 첫 단추를 채운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KTF가 이전에 진출한 인도네시아 역시 관심을 두고 있는 해외시장이다.
이미 지난 2005년 KTF는 인도네시아의 프리콤과 모바일-8에 각각 19.9%와 2.55%의 지분을 투자하며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 외에도 KTF는 중국 차이나콤과 3G 네트워크 관련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비롯해 홍공 PCCW와 링백톤 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미국 퀄컴과 브루 글로벌 퍼블리셔 협력관계 구축 등을 연이어 맺으면서 해외시장으로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이와함께 KTF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9년간에 걸친 네트워크 운용 및 마케팅 경험 그리고 세계 최초로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신흥 이동통신 시장에서 다양한 컨설팅 사업과 컨텐츠 수출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