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원물가도 3.9% 상승, 7년여만 최고
- 석유류 30%이상 기여하며 물가상승 주도
[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5월 소비자물가가 4.9% 상승하며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제 상한선인 3.5%를 6개월 연속 넘고 있는 수치며 지난 2001년 6월 5.0% 상승 이후 7년여만 최고치다.
또한 8개월 연속 3%를 넘는 수치를 기록함으로써 물가 상승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물가 상승률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다소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올해 물가안정목표로 올려 잡은 3.5% 상승률도 위험해 보인다. 올해만 따져도 5월까지 평균 4%가 넘는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장바구니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0%, 전년동월대비 5.9%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 3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일 통계청은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9% 상승,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비 4.9% 상승은 뉴스핌(www.newspim.com)이 주요 이코노미스트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소비자물가 예상 컨센서스인 4.3%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3%대로 진입했다. 이후 11월 3.5%, 12월 3.6%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3.9%를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2월에는 3.6%로 잠시 둔화됐다.
이후 3월부터 다시 3.9%로 급등하면서 4월 4.1%에 이어 지난달도 4.9%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그칠줄 모르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의 물가상승 기여도가 커지면서 석유류 가격 관리에 비상이 켜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유류는 전년동월대비 25.3% 급등하면서 지난 1998년 11월 36.9% 오른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9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 또한 올해 1월 5.1%를 시작으로 4월 5.1%, 지난달 5.9%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비 0.5% 상승했고 전년동월비로는 3.9%를 기록했다. 근원물가 또한 지난 2001년 6월 4.1%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 근 7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MB물가지수로 불리는 52개 주요 생필품 소비자물가 동향을 전년동월비로 보면 밀가루가 66.1%, 돼지고기 24.7%, 배추 24.8%, 파 43.0%, 달걀 21.9%, 휘발유 16.3%, 경유 40.7%, LPG 24.1% 등의 가격 급등세가 가팔랐다.
허진호 물가통계 과장은 “다음달에 5% 물가상승률로 올라선다고 전망하기는 힘들지만 5월달의 경우 지난해도 그렇고 물가 상승이 다소 주춤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1년전에 비해 추세적으로 상당히 가파른 수준에 있는 것만은 틀림없고 수요요인보다는 공급요인에 의해 물가 상승이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