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뉴스핌 김연순기자]"전 세계적으로 헤지펀드 시장규모는 약 2000조원에 이른다. 한국이 헤지펀드를 시작하든 안하든 세계적으로 헤지펀드산업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내년부터 국내에서도 헤지펀드 설립이 허용되는 가운데 데이비드 전 케이-아틀라스(K-Atlas)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일 국내 헤지펀드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드 전 CIO는 이날 싱가포르에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헤지펀드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포트하는 쪽으로 규제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며 "현재는 감독하는 쪽으로의 규제에 너무 치우쳐 있다"고 우려했다.
전 CIO는 "한국이 헤지펀드를 할지 안할지에 대한 결정을 먼저하고 한다면 확실히 결정해야 한다"며 "70년대 한국에서 반도체를 개발할 당시 규제보다는 서포트에 힘을 실어줬다는 점을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 CIO는 아울러 한국증권사들이 국내가 아닌 싱가포르에서 헤지펀드 준비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는 현재 헤지펀드 설립 허가가 안된다. 허가가 되더라도 세금(한국 25%, 싱가포르 15%)때문에 역외펀드 형태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내에서 설립되는 것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한국시장에서의 펀드에서의 운용과 판매 시스템이 해외시장과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한국은 판매사가 운용사에 비해 혜택이 크다"며 "해외는 정반대인 상황으로 한국에서 지금과 같은 시스템에서 바로 도입하려고 하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펀드와 차별화된 헤지펀드만의 특징에 대해서는 두가지 핵심 포인트를 들며 설명했다.
그는 "첫째 리스크 관리가 제도화되지 않은 상품은 헤지펀드의 대표적인 상품이 아니다. 두번째는 투자대상이 뚜렷해야 한다"며 "적어도 1년이 지속되면서 수익이 나오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한국증권과 함께 세계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PEF) 등에 투자하는 대안형 투자전문회사인 K-Atlas를 설립해 올해 국내에서 사모펀드, 헤지펀드 상품 각각 1개씩을 준비하고 있다. 헤지펀드 런칭규모는 1000~2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으며 기대수익은 약 12%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한번도 기록한 적이 없고 연별 14% 순이익을 냈다"며 "안전하고 꾸준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용위기와 관련해서도 자신만의 시각을 피력했다. 세계 신용위기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나며 가치투자가 필요하고 금이 가장 안전한 투자자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까지는 미국경제가 겪을 신용위기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시작도 안한 것이 실물경제 싸이클에서의 위기"라며 "신용위기는 금융뿐 아니라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크게 2가지 우려점은 미국 경제위기가 세계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각 나라에서 풀어야 할 물가"라며 "기본적으로 성장주식보다는 가치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상품에서는 인플레이션과 달러약세에 헤징이 되는 금이 유망한 투자종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