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15% 수준의 전면적인 판가인하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루머가 존재하지만 대폭적이고 전면적인 판가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판가인하 계획이 현실화된다 하더라도 특정 부문에 한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휴대폰 제조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특히 LG전자 휴대폰은 향후 지속 가능한 영업이익률을 연간 11%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치열한 경쟁과 가격 하락을 감안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 노키아가 15% 수준의 전면적인 판가인하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루머가 존재
노키아가 일부 부품업체들에게 납품단가인하를 요구하면서 자기들의 판매가격 역시 전면적인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는 루머가 존재하며, 그 판매가격 인하 수준은 15%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루머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의 전면적인 판가하락이 이어져 이들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발생하여, 5월 26일 삼성전자의 주가와 LG전자의 주가는 한때 각각 %, %의 하락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 노키아가 전면적인 판가인하를 단행했던 2004년 5월과 지금의 휴대폰 업황은 완전히 다른 상황
노키아는 2004년 5월에 거의 휴대폰 전 제품에 대해 30% 수준의 판가인하를 단행하였다. 이러한 판가인하로 인해 유럽의 경쟁업체인 지멘스는 막대한 타격을 입었으며, 삼성전자 역시 유럽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제동이 걸리게 되었다. 하지만 2004년 5월의 휴대폰 업황과 지금의 업황이 완전히 다른 상황임을 고려하면 노키아의 대폭적이고도 전면적인 판가인하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된다.
- 판가인하 계획이 현실화된다 하더라도 특정 segment에 한정된 판가인하가 나타날 전망
최근 유럽지역에서 high-end 휴대폰 수요가 예상보다 다소 부진하여 노키아의 유럽지역 재고가 예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임이 유통채널을 통해 체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고소진을 위해 유럽지역의 기존 모델에 대한 약간의 판가인하가 일어날 수 있는 등 특정 segment(특정 지역, 특정 가격대, 특정 사업자)에 한정된 판가인하가 나타날 수는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노키아가 대폭적이고도 전면적인 판가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2004년의 경우 휴대폰 시장이 30% 이상의 고성장을 나타냈던 시기임에 따라 판가인하를 통해 출하대수와 시장점유율을 대폭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었으나, 2008년의 경우 10% 초반의 성장에 머무르고 있는 휴대폰 시장에서 판가인하를 통해 출하대수와 시장점유율을 상승시키기가 훨씬 어려워졌고, 2) 인도 등 저가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업체였던 모토로라가 쇠락의 길을 걸으면서 저가시장에서 이미 노키아의 점유율이 경쟁업체 대비 월등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러한 저가시장에서의 판가인하가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 한계가 있으며, 3) 시장점유율의 대폭적인 확대가 없는 판가인하는 오히려 노키아의 profit maximization 전략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
특히, 노키아가 약점을 가지고 있는 북미시장의 경우 비록 가격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는 하지만 노키아가 판가인하를 통해 점유율을 상승시킬 수 있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한 요인은 1) 유로강세와 달러약세를 감안하면 북미시장에서 노키아가 판가인하를 단행할 폭이 그리 크지 못하고, 2) 북미시장에서의 낮은 점유율은 노키아의 높은 판가가 아닌 제품라인업의 열위에서 오는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키아의 판가인하정책이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전망이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특히 LG전자 휴대폰의 경우 당사는 1분기에 보여주었던 13.9%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향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며, 향후 지속 가능한 영업이익률을 연간 11% 수준으로 전망하는데 이러한 11%의 예상이익률은 이미 향후 펼쳐질 치열한 경쟁과 가격 하락을 감안한 수치이다. 따라서 최근의 루머를 통해 LG전자 휴대폰 부문의 예상실적을 하향 조정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