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선까지 급등한 가운데, 닛케이 주가가 2% 넘게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은 고수익 통화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엔화는 유로화는 물론, 영국 파운드화 그리고 호주달러 대비로도 각각 상승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위험 회피 움직임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이번주 하단선으로 예상했던 103엔이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오후 1시 50분 넘어 도쿄 외환시장의 엔/달러는 103.20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시장의 하락 흐름을 이어받은 가운데, 장초반 103.10엔 선까지 하락한 뒤 주춤거리고 있다.
달러/유로가 1.5660달러 선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날 유럽시장에서 163엔 부근까지 급등했던 엔/유로는 161엔 중반선까지 반락했다.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주목받기는 했어도 ZEW 5월 경기기대지수가 예상외 하락한 가운데 이날 발표될 5월 Ifo재계신뢰지수도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유로화 매수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정책 당국이 여전히 경기 하방 위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이 경기에 미칠 영향도 우려되기 때문에 달러화가 밀리는 분위기라는 지적이다.
주택 경기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모기지 등 자산담보 증권의 손실과 금융기관들의 영업 위축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오롯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
시중은행 이종통화 담당 딜러는 "수출업체들어 달러 매도 엔 매수를 보이고 있어 오후들어 엔/달러는 103엔 초반선까지 하락했다"며, "하지만 인플레 우려가 글로벌 현상이기 때문에 103엔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