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선 매물부담이 현실화되면서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증시 반등을 주도했던 IT주가 쉬어가는 국면에서 중국관련주로의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지만 1900선 돌파를 이끌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하다.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매수차익잔고 부담 등 수급에서도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186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장 후반 기관의 매도규모가 축소되며 1870선을 회복한 채 마감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22포인트 하락한 1873.15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2.55포인트 내리며 65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가 1900선에 근접하면서 그동안 수급의 주체였던 외국인 매수가 주춤거리며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일부 펀드 환매로 추정되는 투신권의 매도가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지수의 조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1850선 중반부터 1900선대에 매물대가 가장 많이 모여 있어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펀드환매가 일부 나올 수 있다"며 "가파른 상승에 따른 과열 해소국면으로 1900선 돌파를 위한 진통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위원도 "시장에서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1900선에 대한 저항감을 인식하고 있다"며 "외국인들 또한 전기전자업종 매도를 집중하며 가격부담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을 3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상승을 주도하던 IT대형주들이 조정을 보임에 따라 지수의 조정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다만 주도업종에 대한 매물압박이 큰 상황에서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조선주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철강, 해운 등으로 매기가 돌고 있다.
이에 국내증시의 1900선 돌파를 위한 숨고르기 국면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순환매를 통해 지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윤학 연구위원은 "선도주가 쉬고 중국관련주인 해운, 철강, 조선 등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과열국면에서 나타나는 가격 갭메우기로 지수 하락폭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연구위원도 "지수가 쉬어가는 국면에서 업종간 순환매가 이루어지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라며 "시장이 큰폭으로 하락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시장 에너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계와 화학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기록한 반면 의료정밀이 5% 이상 급락했고 전기전자, 은행, 통신업종도 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LG디스플레이가 사흘만에 반등세를 보였고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 일부 조선 및 기계관련주와 SK, GS 등 정유관련주가 강세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