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로 급등한데다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면서 과거 경기침체 기억이 투자자들을 괴롭혔다.
국제유가는 장중 배럴당 128달러 선까지 급등한 뒤 전일대비 2.17달러, 1.8% 급등한 126.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가 유가 및 여타 원자재 가격이 더 상승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평균유가 전망치를 기존 107달러에서 141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다만 예상외 호조세를 보인 신규주택착공 규모와 옵션 청산 이후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된 것은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86포인트 하락한 1만 2986.80을 기록했다. 주간 1.9% 상승했다.
장중 저점에서 100포인트 가까이 낙폭을 줄였으나 수면 위로 올라오지는 못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두 개의 대형 에너지업체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의 주가가 각각 1.5% 및 1.9% 올라 하단을 지지했으나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2.4%, 제너럴모터스(GM)이 2.6% 각각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에너지업종지수가 3.7% 급등한 가운데 전일대비 1.78포인트, 0.1% 오른 1425.35로 거래를 마감했으나,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88포인트, 0.2% 내린 2528.85를 기록해 엇갈렸다.
S&P500은 주간 2.7%, 나스닥지수는 3.4% 각각 상승해 기술주 강세가 돋보인 주간이었다.
그러나 경쟁사 구글과 광고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야후의 주가는 이날 0.3% 하락했다.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약세를 기록했다. 6대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지수는 72.80으로 전일대비 0.54포인트, 0.7% 하락했다.
달러/유로가 한주전 1.54달러 후반에서 1.55달러 후반으로 1센트 이상 상승했고, 엔/달러는 102엔 후반선에서 104엔 초반으로 올라서는 등 주간 엇갈림이 발생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되데가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온 덕분에 재무증권 수익률은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플레 우려가 촉발된 가운데 통화정책 전망이 긴축 쪽으로 강화된 덕분에 주간 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2년물 국채 금리는 주간 20bp(베이시스포인트=0.01%p) 상승하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8bp 올라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평평해졌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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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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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986.80... -5.86 (-0.05%)
나스닥...... 2,528.85... -4.88 (-0.19%)
S&P500..... 1,425.35... +1.78 (+0.13%)
러셀2000...... 741.17... -2.21 (+0.30%)
SOX............ 421.67... +1.95 (+0.46%)
유가(WTI)..... 126.29... +2.17 (+1.74%)
달러화지수..... 72.82... -0.48 (-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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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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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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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83(+0.01). 2.42(-0.09). 3.08(-0.12). 3.81(-0.10). 4.55(-0.06)
16일 1.84(+0.01). 2.44(+0.02). 3.11(+0.03). 3.85(+0.04). 4.5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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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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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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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5448.... 104.62.... 161.62.... 1.9472.... 1.0554.... 93.98
16일 1.5592.... 104.05.... 162.25.... 1.9553.... 1.0470.... 9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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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의 금 매수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날 국제 금 선물은 전일대비 20달러 가까이 급등한 899.90달러를 기록해 온스당 900달러 선에 접근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고유가가 경기 부담요인일 뿐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을 잠식할 우려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머니매니저들은 고유가 덕분에 경기가 급냉하면서 주식시장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부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국제유가는 32%나 급등했고, 이제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급 부담이 해소될 수 없을 것이란 쪽으로 생각을 바꾸는 중이다.
제대로 된 정보에 근거해서 매수한 포지션을 잘 청산할 움직임도 없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투기 수요 때문에 유가와 상품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만 치부할 수도 없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대비 3.1포인트 하락한 59.5를 기록, 1980년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4월 신규주택 착공규모는 전월대비 8.2%나 급증했다. 다세대주택 건축이 크게 늘어났다.
고유가에 신뢰지수 약화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주택지표 개선은 재고 동향을 감안할 때 완전히 긍정적인 것도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는 고유가가 소비지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기존 미국 백화점 업종주에 대해 투자의견을 낮춰잡았. JC페니와 노드스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는데, JC페니의 주가가 2.8% 급락한 반면 노드스톰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3.1%나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노드스톰과 코울스는 각각 1/4분기 순익이 감소했다고 밝히는 동시에 연간 실적 전망에 대해 경고했다. 코울스의 주가는 2.4%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