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그야말로 '달러의 날'이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주간고용지표가 예상외로 크게 개선됐다.
신규주택 판매가 17년 최저치로 줄고 내구재주문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별로 개의치 않았다. 내구재주문 결과도 핵심 하위지수가 개선되며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유로존 당국자의 유로 강세 우려 발언에다 독일 Ifo재계신뢰지수가 급락하면서 달러/유로는 지난 해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1.56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되면서 엔/달러는 장중 104.53엔까지 치솟았지만, 엔/유로는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전일종가대비 0.75포인트, 1.05% 상승한 72.57를 기록했다.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
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23일 1.5893.... 103.35.... 164.27.... 1.9803.... 1.0145.... 94.86
24일 1.5682.... 104.20.... 163.43.... 1.9740.... 1.0354.... 93.94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미국 상무부는 3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0.3% 줄었다고 발표해 당초 전월대비 보합을 전망했던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다. 하지만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1.5% 증가해, 당초 0.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를 큰폭으로 상회했다.
또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3만 3000건이나 줄어들면서 급감한 것도 달러화에 호재였다.
윈씬(Win Thin)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 소속 외환전략가는 "지표가 개선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 혹은 거의 끝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4월 재계신뢰지수는 전월 104.8에서 크게 악화되며 2년여 만에 최저치인 102.4로 떨어졌다. 프랑스의 신뢰지수도 108에서 106으로 하락해 유로화 매도를 부추겼다.
이 같은 신뢰지수 약화가 곧바로 중앙은행의 전망을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미국발 금융 위기와 경기둔화에서 유럽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쟝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최근 유로 급등세가 유럽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들어 유로가 달러 대비 7% 절상돼, 대출비용이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엔/달러는 103엔 중반선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104.53까지 올랐지만, 장막판 고점에서 다소 후퇴한 104엔 초반선에서 마감했다. 엔/유로는 162엔 후반선에 출발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결국 163엔 중반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달러/유로는 런던시장에 이어 차익실현 양상이 이어지면서 1.57달러 후반선에서 하락 출발, 장중 1.5642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소폭 상승한 1.56달러 중반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