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핵심을 담당하며 그룹전체를 조정하던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마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백의종군할 것으로 알려주면서 이수빈 회장의 역할에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수빈 회장은 1939년생으로 올해 70세. 삼성그룹내에서 이학수 부회장이 부각되기 전까지만 해도 국내 행사에 이건희 회장을 대신할 때가 많을 정도로 얼굴역할을 했었다.
90년대만해도 이건희 회장의 최측근으로 대내외에 모습을 자주 비쳤다.
이학수 부회장보다 지명도가 더 있는 편이라는 얘기도 있다.
이수빈 회장은 서울 사대부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와 1965년 삼성그룹 공채 6기로 입사해 13년만에 제일모직 대표이사로 초고속 승진하는 등 삼성그룹과 40년을 넘게 해왔다.
제일모직 대표이사 이후 삼성생명 사장, 삼성증권 사장, 삼성공익재단 이사장, 삼성생명 회장 등 삼성그룹 금융그룹 회장을 맡는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1991년엔 그룹 회장실 비서실 실장 부회장까지 맡으며 이건희 회장의 측근 역할을 했다.
삼성그룹이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이건희 회장 퇴진후에 대외적으로 삼성을 대표할 일이 있을 경우 삼성생명의 이수빈 회장이 맡게 될 것”이라고 한 점을 보면 그의 역할이 앞으로 커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삼성그룹이 은행업에 절대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가운데 금융그룹회장까지 맡은 그가 삼성생명 등 비은행금융부문을 어떻게 조율할지도 관심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