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바트 칠튼(Bart Chilton)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은 미국 마켓와치(MarketWatch)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금 시장에는 과도한 투기적 이해가 존재하지 않으며, 이것이 그 동안 시장의 변동성이 높고 또 가격이 급등한 배경이라고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CFTC 소속 전문가들이 집계한 자료에는 가격 상승과 투기세력 혹은 실물수요가 없는 구매자의 투자가 증가하는 것과 선물 가격 상승 사이에는 전혀 상관관계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CFTC는 화요일 공개 포럼을 통해 최근 농산물 선물시장의 가격 랠리의 배경과 투기세력 및 지수펀드, 상업적 헤지세력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칠튼 위원은 "이들 중 어떤 세력들도 현재 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 이전과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대형 기관투자자인 핌코(PIMCO), 캘퍼스(CalPERS) 외에 헤지펀드 릿지필드캐피털(Ridgefield Capital) 등이 주요 선물거래소 및 규제당국 대표들과 자리를 함께 한다. 옥수수, 원면, 대두, 육우 및 여타 상품 협회의 대표자들도 참석할 예정.
포럼에서는 헤징과 증거금(margin)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진다.
애널리스트와 시장 거래자들은 실수요자가 아니라 최근 금융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한 것을 농산물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지목해왔다.
쌀 선물 가격이 한해 동안 50% 오르고 밀 가격이 74%, 옥수수는 66% 각각 급등했다. 밀과 옥수수 선물은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칠튼 위원은 새로운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아니라 글로벌 수급 여건의 변화가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30년래 최저 공급, 전세계적 가뭄, 병균, 달러 약세 등이 상품가격 상승을 이끈 요인"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최근 곡물가 급등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하이티에서 수입 농산물 가격 때문에 소요사태가 발생하자 유엔(UN)과 미국, 베네수엘라 등이 지원에 나섰고, 이집트와 방글라데시에서도 기초식품 가격이 급등하자 폭동이 뒤따랐다.
지난 워싱턴 G7회담에서도 이 같은 사태가 중요한 논의 주제로 부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늘날 식품가격 상승은 심각한 인도주의적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