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엇갈림의 결절점은 역시 영업이익에 있다. 지난해 1/4분기와 견주면 한 걸음 나아간 것이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하면 퇴보이기 때문이다.
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의 1/4분기 이자이익은 1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10.4% 늘었으나 지난 분기보다는 1.5% 줄어들었다.
이자마진의 기반이라 할 총대출은 15조 66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5% 늘었고 지난 분기보다도 3.3% 늘었는데 지난 분기보다 이자이익이 줄어든 부분을 보는 눈이 다르다.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은 순이자마진(NIM) 수준에 대한 반응과 판매관리비의 안정성에 대한 시선이 온유하냐 아니냐에 직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꾸준한 증가에 이자이익 감소 둘러싼 온도차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NIM이 9bp 하락하는 것은 선방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지난 분기와의 비교보다 지난해 같은 분기 이자이익 상승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아예 NIM이 예상대로 전년 수준으로 유지됐다는 평을 내리며 매수의견 유지의 한 이유로 분명히 했다.
이들을 포함해 주류를 형성한 긍정적 평가론자들은 NIM 흐름이 이만하면 선방한 것이고 판매관리비를 안정적으로 끌어내렸으니 충분하다는 견해를 냈다.
하지만 굿모닝신한증권 홍진표 애널리스트는 관점이 달랐다.
그는 "핵심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점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나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중립 의견을 냈다.
◆판관비 관리력 호평 이어 이익창출력 보답이 관건
또한 현대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대구은행이 거둔 순익 774억원이 당초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것이어서 반갑다는 반응 속에서도 총영업이익이 부진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갔다.
그는 판관비가 8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8% 줄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결론적으로 비용관리에 성공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물론 그렇다고 대구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나쁘게 쓴 곳은 없다.
단지 남은 것은 은행의 본원적 이익창출력과 관련해 2/4분기부터는 지난 분기 대비 부진했다고 보는 시각을 불식할 수 있느냐 없느냐 여부로 보인다.
은행 전반적인 이자마진 하락 속에서도 대구은행은 선방할 것이란 믿음을 얻고 있지만 이자이익의 감소가 반복되면 평가가 싸늘해지기 마련이다.
아울러 이자이익과 달리 지난 분기보다는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6% 줄어버린 비이자이익의 개선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