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소비가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물가는 8% 대의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당국은 '긴축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의지를 재확인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4분기 경제 성과 보고'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10.6%로 지난 해 4/4분기의 11.2%나 전년동기 11.7%에 비해 각각 둔화되었다고 발표했다.
통계국은 성장률 둔화에 대해 "올해는 국내적으로는 사상 유례없는 강추위와 폭설 사태, 그리고 국제적인 신용 위기의 심화 및 확산 등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결합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가 유지됐다"고 자체 평가했다.
여기서 지난 해 1/4분기 성장률이 당초 11.1%에서 11.7%로 상향수정된 것이 확인됐다. 이 같은 지난 해 고속성장은 당국이 직면한 경기과열 압력이 생각보다 강했음을 보여준다.
지난 달 중국 정부는 2007년 성장률을 당초 11.4%에서 11.9%로, 2006년의 경우 11.1%에서 11.6%로 각각 상향수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결과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인 10% 내외 성장률보다는 양호한 결과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소비자물가는 3월에 8.3% 상승해 2월에 기록한 12년래 최고치 8.7%에 비해 다소 둔화되었고, 1/4분기 전체로는 8.0% 상승률이 기록됐다.
이 같은 물가 상승률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과 같은 수치.
이미 이틀전 중앙은행 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물가 둔화는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상승 추세가 우려된다는 것이 확인된 상태다.
특히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8.0% 상승, 2월의 6.6%에 비해 대폭 강화됐다.
한편 3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21.5%나 급증, 지난 2월에 이어 1999년 이래 최대 증가 속도를 기록했으며 1/4분기 소매판매 증가율도 20.6%에 이르는 등 내수경제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 가운데 대기업 순익이 전년대비 16.5% 증가해 전년 동기의 27.3% 증가율에 비해 현저하게 둔화된 것이 확인됐다. 39개 업종 중에서 34개 업종의 순익이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석유 및 가스생산, 석탄광공업, 운송장비, 식품가공, 통신 및 컴퓨터 전자장비 업종의 순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산업생산은 3월에 17.8% 늘어났고, 1/4분기로 보더라도 16.4%의 빠른 증가세가 지속됐다.
분기 고정자산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24.6% 증가한 가운데, 특히 도시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25.9% 증가해 증가율이 0.6%포인트 강화됐다.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1/4분기 경제 성과를 발표하면서 "전반적인 거시경제 제어와 물가 안정 그리고 구조개혁과 등 빠른 국가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계속해서 신중한 재정정책과 긴축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저우 샤오촨 런민은행(PBOC) 총재가 밝힌 바대로 추가 긴축 여지가 있음을 재확인하는 대목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거시지표 발표 직전까지는 반등했으나 결과를 본 뒤 급반락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8.3% 올라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기 때문에 큰 충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 압력에다 통계국이 "긴축정책 지속"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긴축 강화 우려에 부담을 느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대비 1.69% 하락한 3,291.60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오후들어 상승 반전되면서 3363.2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거시지표 발표 후 급락해 3300선이 무너졌다.
상하이B지수는 전일종가대비 2.69% 하락한 233.78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