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및 원유 관련 품목 가격 상승 분이 수입물가 상승률 중 60% 차지
-지난달 원/달러 환율 상승도 한 몫
[뉴스핌=김혜수 기자] 원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10년여만에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원유 관련 품목 포함)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률에 기여하는 부분이 60%, 환율급등은 10% 정도를 차지했다.
이 같이 수입물가가 급등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8.0% 폭등해 지난 1998년 6월 30.1%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같은 기간 대비 22.2% 폭등해 9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던 기록을 한 달만에 갈아치웠다.
수입물가가 이처럼 폭등한 것은 원유가격 폭등과 지난달 1000원 넘게 오른 원/달러 환율의 영향이 가장 컸다.
환율변동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으로는 수입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1.0% 상승, 환율 효과로 물가가 7%포인트나 더 상승한 셈이다.
원유가격의 급등은 수입물가 폭등을 더욱 부추겼다.
28%의 수입물가 상승률 중 절반이 원유가격 상승분이고, 원유와 관련된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도 이 중 10%를 차지, 원유 및 원유와 관련된 품목이 물가 상승률 중 60%를 차지했다. 즉, 28% 중 16.8%가 원유가격 상승 분이라는 것.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률 중 10%를 차지, 2.8% 정도를 기여했다.
이병두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입물가가 폭등한 것은 원유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 때문"이라면서 "이중 원유가격은 수입물가 상승률의 절반 정도를 차지, 환율 상승은 10%를 차지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 중 원자재가격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56.4%폭등했다.
이 중 옥수수, 천연고무, 원면 등의 상승으로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3.4%상승했고, 원유, 액화천연가스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광산품도 같은 기간 대비 10.5%나 올랐다.
중간재와 자본재의 상승률도 전년동월대비 16.8%, 10.3% 상승했다. 소비재는 13.3% 증가했다.
중간재 중 특히 철강1차제품은 후판(20%), 합금철(14.7%) 등을 중심으로 11.3% 올랐다.
한편 3월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4%를 차지 지난 1998년 11월의 1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물가 역시 원/달러 환율상승의 영향과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급등세를 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