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은 소매판매 증가의 주된 배경이었던 동시에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떨어뜨린 주범이기도 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월 판매 감소 폭은 0.4%로 소폭 상향수정했다.
자동차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증가했다. 2월 실적은 -0.1% 감소한 것으로 역시 소폭 상향수정됐다.
3월 소매판매는 주유소 휘발유 판매를 제외하고 볼 경우 전월대비 보합에 그친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인들의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입을 모았다.
월가는 3월 소매판매가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그리 나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3월 결과에도 불구하고 2월 감소세를 채우지 못했다는 점에서 감소 추세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경제전문가들은 소비경제가 위태위태한 모습이라며, 미국 경제가 칼날 위에 서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의 브라이언 비선(Brian Bethune)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 상승 부담, 고용 및 급여의 개선 추세 둔화,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소비지출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약한 소비로 인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3월 자동차 판매는 0.2% 증가했으며, 주유소 판매는 1.1%나 늘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유소 판매 실적을 제외할 경우 3월 소매판매는 보합수준에 그쳤다. 휘발유와 자동차 판매를 모두 제외한 경우에도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물론 자동차와 휘발유 그리고 건축자재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2월에 보합수준을 기록한 뒤 3월에는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인사이트 이코노믹스(Insight Economics)의 스티븐 우드(Steven Wood)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지출이 감소 추세이긴 해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