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는 이번 주에 발표되는 금융업종에 대한 실적 불안감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만약 주요 종목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이는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긴축 문제도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요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16일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발표할 예정인데 현재 예상치는 전월 8.7%에 비해서 소폭 둔화된 8.3%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의 긴축정책 실행에 대한 우려도 부각되고 있다. 이는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중국 증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하지만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업체들의 실적은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인텔을 제외하고는 주 후반 실적을 발표하는 IBM(16일), 코카콜라(16일) 구글(17일) 등의 실적은 오히려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의 비금융업종 기업실적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번 주 장세는 주중반 악화됐다 주 후반에는 회복하는 과정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중국 긴축 정책 리스크 부각으로 인한 투자심리 불안, 미국 금융업종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주택경기 침체 등의 해묵은 악재가 재차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OECD 경기선행지수의 회복과 미국 S&P500 지수의 기업 중 금융업종을 제외한 다른 업종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며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추세가 재차 하락 반전될 가능성은 낮은 것
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전일 가장 뚜렷한 시장의 특징은 미국관련주로 볼 수 있는 IT·은행주와 중국관련주인 철강금속, 기계, 조선주들의 차별화였다"며 "지난 해 시장을 견인했던 중국관련주들의 상대적인 약세와 소외받았던 IT·은행주들의 강세는 지난해와 대조되는 올해 주식시장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순환매 양상이 이어진다면 업종별 순환매 패턴으로 볼 때 증권, 건설, 종이목재 업종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이들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