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와코비아가 외부로부터 약 60억~70억 달러 정도의 대규모 자본을 수혈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 보도를 내놓자, 와코비아 측은 1/4분기 실적발표 일정을 당초 이번 주 금요일에서 월요일 뉴욕 증시 개장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WSJ에 따르면 새로운 자본을 대는 투자자들은 와코비아의 주식을 주당 23~24달러, 지난 주말 종가 27.81달러 대비 18% 할인된 가격으로 지급받게 된다. 참고로 와코비아의 주식은 52주 고점인 57달러에서 48%나 하락한 상태다.
와코비아의 자본 수혈은 올들어 두 번째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2월초 사이 우선주와 여타 증권발행을 통해 83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증강한 바 있다.
이들은 주택시장 침체 외에도 지난 2006년 240억 달러에 인수한 골든웨스트(Golden West) 때문에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골든웨스트의 대출 자산은 주택경기 악화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에 집중되어 있어 당시 인수 시점이 좋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와코비아는 지난 2월에 대손충당금을 적립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해 하반기에는 총 32억 달러의 대손상각을 처리한 바 있으며, 4/4분기에는 15억 달러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