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거의 냉각되었던 이 채권 매매시장이 녹고 있는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씨티그룹이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차입대출 및 채권을 일련의 사모펀드 그룹에 넘기는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전했다.
원래 씨티는 기업 차입인수 붐이 일어날 때 실행한 대출 채권을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용 경색 사태가 발생하면서 판로가 막히자 원치 않는 수 백억 달러 규모의 가치가 하락하는 이 채권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보유하게 됐다.
씨티의 차입대출 채권 인수에 관심을 가진 곳은 아폴로매니지먼트(Apollo Management), TPG 그리고 블랙스톤그룹(Blackstone Group) 등이며, 인수 가격은 1달러 당 90센트, 약 10% 할인된 가격에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이나 또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알려진 사모펀드 쪽에서는 아직 공식 논평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
이번 차입대출 채권 매매 계약의 진행은 비록 '할인 판매'이기는 해도 얼어붙었던 차입대출 매매시장이 녹고 있다는 긍정적인 조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사실 지난 1/4분기에 비적격등급의 기업들에 대한 차입대출 채권 가격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에 도달했지만, 최근들어서는 가격이 크게 올랐다. S&P의 자료에 따르면 2월 초 1달러 당 86센트 하던 채권 가격은 최근 90센트까지 회복했다.
이 같은 가격 회복세 외에 시장에서는 다시 대출담보부증권(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s, CLO)이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CLO는 기업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인수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 및 이 대출 채권을 기초로 하여 발생된 증권을 일컫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