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차익 프로그램이 국내증시의 등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일 차익 프로그램은 대규모 순유입되며 국내증시의 상승을 주도했지만 이날 26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장중 한때 175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하며 낙폭이 확대되지는 않았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85포인트 하락한 1754.71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2.27포인트 내린 651.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조정은 국내증시가 최근 저점대비 200포인트 이상 급등에 따른 단기과열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한 내일 총선 휴일에 따른 해외증시 불확실성과 10일 옵션만기일 부담도 지수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단기 과열에 따른 기술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며 또한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높아진 프로그램 차익잔고가 만기일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팀장도 "내일 총선 휴장과 바로 이어지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해외증시의 불확성에 따른 부담감으로 리스크를 줄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증시가 박스권 상단에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저항선에 걸쳐 있어 미국증시의 조정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국내증시의 휴장 동안 미국증시의 향방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조정시 실적 모멘텀이 살아 있는 업종에 대한 매수기회로 삼는 것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성주 팀장은 "단기적으로 기술적 부담에 따라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정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여 조정시 IT, 자동차, 조선, 금융주 등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다음주 본격적인 실적 발표 전까지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조정시 IT주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총선 이후 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주에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이날 수급에선 외국인이 600억원 순매수하며 하루만에 사자세로 돌아섰고 개인도 2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25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닷새만에 팔자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과 철강금속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총상위 종목중 동양제철화학, 삼성카드, 하나금융지주, LG화학이 1~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