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올해 1/4분기에 재무증권 금리가 2003년 중반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2/4분기에는 강한 약세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어 시장에 힘이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채권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재무증권 시장은 지난 해 9%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뒤 올해 1/4분기에도 4.4%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고수익 회사채나 모기지증권, 지방채 및 주식시장의 수익률 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었다.
올해 상반기 미국 경제는 침체 위기에 처했지만, 정부의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 시도가 조만간 힘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고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에 따른 시장의 안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부양책을 위해 신규 국채를 발생하면서 시장에 큰 공급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 대형 채권펀드가 기존 국채 매수 모멘텀이나 보유 포지션을 일부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알리안츠의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즉 '핌코(PIMCO)', 존행콕어드바이저스(John Hancock Advisers),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츠(Pioneer Investments) 등의 대형 펀드가 연방당국의 지원 업체인 패니매(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 등이 보증한 모기지담보증권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40억 달러 규모의 파이오니어를 지휘하는 리처드 슐레인저(Richard Schlanger)는 "파티가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재무증권이 너무 과대평가되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매수 기회를 찾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핌코의 재무증권 및 파생상품 담당인 스티브 로도스키(Steve Rodosky) 역시 "랠리는 거의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는 시장의 위험보유 성향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위험도피'에 따른 매수세를 기대하기도 힘들다는 지적이다.
비록 고용시장이 계속 악화되고있고 주택시장이 회복될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경제가 예상보다 깊은 침체에 빠지지 않는 이상 미국 재무증권 시장은 앞으로 6개월~12개월 동안 특히 매도 압력에 시달릴 것이라고 로도스키는 경고했다.
핌코는 최근 단기 및 장기 재무증권 매수 포지션을 줄여 시장의 보유 평균 이하로 만든 상태이며, 대신 기관보증 모기지증권 등 신용의 질이 높은 여타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존행콕의 제프 기븐(Jeff Given)은 "앞으로 공급 물량이 상당히 많을 것이고 투자자들도 다시 위험 자산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재무증권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븐은 금리가 상승할 것에 대비하여 듀레이션을 줄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