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그 동안 곳간을 충분히 채웠고 자기자본 확충에 성과를 얻은 덕분에 대출태도 강화기조는 이어가겠지만 그 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파악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2008년 1/4분기 동향 및 2/4분기 전망'에 따르면 대2/4분기 대출태도지수는 -5로 나타났다.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태풍을 견뎌야 했던 지난해 4/4분기 -19나 올 1/4분기 -11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수신호조 등으로 은행권 전반의 자금사정이 호전된 가운데 일부 은행의 자산확대전략 지속 및 신BIS협약(바젤Ⅱ) 시행을 앞둔 자기자본 확충 등으로 대출자금 공급에 여유가 발생한 데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같은 공급 요인에도 불구 신용위험은 지난해 1/4분기 이후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 실제 대출태도 강화를 제한적 수준에서 머무르게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 전체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1/4분기 이후 올 1/4분기까지 분기별로 9, 12, 15, 17, 26으로 급상승한데 이어 2/4분기 35로 예측됐다.
한은은 특히 중소기업은 국내경기의 하방리스크 증가 우려, 고유가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실제 중소기업 신용위험 지수는 지난해 1/4분기에 올 1/4분기까지 분기별로 9, 6, 16, 25, 38 등으로 지난해 2/4분기 소폭 하락 후 급등하고 있으며 이번 2/4분기에는 47로 다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부문 역시 올 1/4분기 신용위험지수가 13으로 지난해 2/4분기와 3/4분기 각각 19와 16보다 낮았지만 이번 2/4분기는 이보다 더높은 22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지급부담 증가 등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의 경우 영업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대기업의 경우 사모사채의 대출전환 및 시설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고 가계의 경우 계절적 수요요인 소멸 등으로 중립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