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비투자 1.9% 감소...조정세 이어져
-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3개월 연속 하락세
[뉴스핌 Newspim=변명섭 이기석 기자] 광공업 생산이 두달째 두자리수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치보다 하회했으며 전월비 기준으로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면에서는 광공업 생산이 둔화된 가운데 서비스 생산이 감소했고, 소비와 설비투자 건설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래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가 건설업 부진과 주가 하락,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석달째 전년동월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소비자물가가 국제원자재가격 급등과 원/달러 환율 급등,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 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 회복에 따른 수요쪽 압력 고조 등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물가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불안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의 하방리스크와 더불어 물가 급등으로 성장둔화와 물가 급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커질 것으로 보여, 이를 안정화하기 위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이태성 경제통계국장은 “2월 생산이 전월에 비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2월이 설날이여서 이에 따른 영향이 있었다"며 "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꺾이는 모습이여서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성 국장은 “올해 1,2월 평균이 작년 12월 수준이고 생산 주요지표들이 3개월 연속 꺾이는 모습이여서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조업일수 적용 생산지수 전년비 8.7% 증가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0.2% 감소, 전년동월대비 10.1% 증가했다.
이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주요 이코노미스트를 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예측치 11.60%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광공업 생산은 영상음향통신 등이 호조를 보였으나 식료품, 자동차 등의 내수부진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전년동월비로는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등의 호조로 10.1% 증가해 두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조업일수 적용 생산은 8.7%를 기록해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다 다시 한자릿수로 내려앉았다.
2월중 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모두 지난달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소비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설비투자는 통신기기는 증가했으나 반도체 장비, 금속가공 처리기계 등의 투자 부진으로 전년동월비 감소세를 보였다.
현재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전월대비 0.3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대비 1.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생산확산지수 42.5...생산확대 업종 줄어 전월(59.7)에 비해 하락
품목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및 부품(41.1%), 화학제품(5.4%), 영상음향통신(15.0%) 등이 증가했고 섬유제품(-5.3%), 가죽 및 신발(-13.9%) 등은 감소했다.
전월비로는 영상음향통신(9.0%), 전기업(6.0%), 전기장비(2.3%) 등이 증가했고 식료품(-4.9%), 자동차(-1.4%), 금속가공(-2.8%) 등은 감소했다.
2월 제조업 생산확산지수는 42.5로 전월(59.7)보다 하락해 전월의 증가세를 잇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기계장비, 식료품 등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9% 감소했고 전년동월비로는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등을 중심으로 7.6% 증가했다.
재고는 반도체 및 부품, 전기장비, 기계장비 등의 재고 증가로 전월대비 2.9% 증가했고 전년동월비로는 1차 금속, 영상음향통신 등은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의복 및 모피 등으 증가로 8.5% 증가했다.
◆ 서비스업 생산 5.9% 증가...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등 증가
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9%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운수업, 숙박 및 음식점업, 기타 공공 수리 및 개인서비스업 등은 증가했으나 오락 문화 운동 관련 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에서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오락 문화 운동 관련 서비스업, 운수업 등에서 증가했다.
◆ 설비투자 전년비 2개월째 감소...소비는 전월비 둔화
2월 설비투자는 통신기기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장비, 금속가공 처리기계 등의 투자 부진으로 전년동월비 1.9% 감소했다.
이태성 경제통계국장은 이와 관련 “설비투자 부분은 작년 3/4분기 이후 반도체 장비 중심으로 조정양상이다”며 “ATM 투자가 작견 2/4분기에 마무리돼서 반도체 장비, ATM 감소되면서 설비투자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재판매액은 전월대비 0.9%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0%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비 증가는 컴퓨터 통신기기, 가전제품,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복 및 가정용 직물, 신발, 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 증가에 기인했다.
국내 기계수주(선박제외)는 원자로, 데스크탑PC, 등 공공발주는 감소했으나 선박용 엔진, 고압차단기 등 민간 발주가 늘어 전년동월비 4.9% 증가했다.
국내 건설기성은 민간 및 민자공사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했다.
국내 건설수주는 토목부문이 증가한 반면, 건축공사의 수주 실적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6.2% 감소했다.
선행종합지수는 금융기관유동성이 증가했으나 건설수주액, 종합주가지수, 자본재수입액, 순상품교역조건 등 9개 지표가 감소해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이태성 국장은“2006년 12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같이 떨어진 적이 있는데 이후 처음으로 2월에 이러한 모습이 보였지만 일시적인 요인이 있으므로 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