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과 박태준 현 포스코 명예회장은 돌파구를 일본에서 찾았다. 1969년 8월‘제3차 한일 각료 회담’을 통해 일본 정부로부터 ‘대일청구자금’ 7370만 달러와 일본상업은행 차관 5000만 달러를 합친 1억2370만 달러를 제철소 건설자금으로 조달했다.
그렇게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민통치 보상금'으로 포항제철소가 건립됐다. 1970년 4월 1일 포항제철소 착공식에서 박태준 명예회장은 "선조들의 피 값으로 짓는 제철소 건설이 실패하면 우리는 모두 '우향우'해서 동해 바다에 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우리나라 근대화와 역사를 함께한 포스코가 어느덧 40주년을 맞았다.

◆ 성장초석 40년, 초일류 기업 도약.. 조강생산량 기준 세계 4위
이구택 포스코(POSCO)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지난 40년이 국가가 우리에게 부여한 소명을 완수한 기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우리 스스로가 도전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성공 신화를 다시 만들어 가야 한다"며 "글로벌 5000만톤 체제의 주춧돌을 적기에 그리고 제자리에 바로 놓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영국의 철강전문 잡지인 '메탈블루틴(Metal Bulliten)' 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말 현재 조강생산량 3280만톤으로 세계 4위를 기록중이다.

포스코는 올해 포스코특수강, 장가항포항불수강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조강생산량 3500만톤을 달성해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신일본제철과 더불어 세계 2위권의 철강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해 주요 기간산업을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종합제철 건설계획이 수립된 직후인 1968년 4월 1일에 설립됐다. 현재 명예회장인 당시 박태준 사장의 지휘 아래 1973년 조강 103만톤의 1기 설비가 준공됐고, 10년 후인 1983년 조강 910만톤 체제의 포항제철소를 완공했다.
1992년 단독 제철소로 세계 최대 규모인 광양제철소를 7년만에 완공했으며, 1998년에는 조강생산 기준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0년 민영화 후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시켰고, 가장 성공적인 '민영화 모델'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최근 한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국내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 포스코는 '가장 이미지가 좋은 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 인도 베트남 제철소 건설..글로벌 포스코 도약 원년 삼는다
포스코는 올해를 '글로벌 포스코'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포스코는 국내 조강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0만톤 규모의 포항 신제강 공장을 건설하고, 국내 후판수요 증가에 대비해 광양제철소에 20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분야 등 국내 신규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해외투자로 인도와 베트남에 올해 안 일관제철소 건립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구택 회장은 최근 "(인도와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과 관련) 올해 안에 모두 잘될 것"이라며 "상반기 중에는 베트남 제철소 준공에 대한 사안들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처럼 인도에 이어 베트남에도 일관제철소를 건설, 포항을 비롯 광양~인도~베트남을 잇는 아시아 '철강벨트'를 구축, 글로벌 철강사로 우뚝 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올해 또 멕시코에 CGL(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준공하고 이밖에 신규시장 및 원료개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지속성장을 위해 해외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도금 강판업체를 인수하는 등 그동안 고집해 왔던 '순혈주의'에서 벗어날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이구택 회장은 최근 포스코 신임 임원교육에서 "순혈주의를 고집해서는 더이상 크게 발전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