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현대건설 매각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오는 28일 매각주간사 선정 안건 등을 부의해 매각개시 여부를 논의하려고 했으나 산업은행의 반발로 결국 일정이 미미뤄진 셈이다.
현대건설 매각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25일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과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함에 따라 M&A는 4월 이후 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각주간사 선정은 외환은행을 비롯,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주주기관이 협의해 선정하게 돼 있다"며 "M&A 절차를 운영위원회 3개 주주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은 지난 6일 열린 주주협의회에서 올해안으로 매각 클로징을 목표로 3월중 매각주간사 선정 등의 일정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실무자 협의를 통해 오는 28일 운영위원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이같은 일정에 대해 전일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해 28일자 운영위원회 개최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며 "현재 구체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반박했다.
산은 김창록 총재도 이날 전광우 금융위원장과의 은행장 상견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금융위원장이 몸집을 줄여야 민영화에 유리하다는 말씀에 공감하고 있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만 말할 뿐, 현대건설에 대한 구체적 일정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외환은행도 한발 물러선 상황으로, "운영위원회 실무자간 협의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만 언급하고 있다.
규정상으로는 운영위원회 은행 세곳 가운데 두곳만 찬성해도 매각작업을 개시하는 등 강행할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은 외환은행으로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오는 4월 이후 산업은행의 입장변화 가능성에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