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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장 다시 쑥대밭, 환율 급등-주가 급락 불러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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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이기석 기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다시 1010원대로 급등했다.

20일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19일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짜리 선물환율(FWD)은 1013.00/1014.00으로 전날 1007.50/1008.50에 비해 5.50/5.50원 급등한 수준에서 마쳤다.

이에 앞서 국내시장에서 현물환율은 장중 1018원선까지 급등했다가 당국의 매도개입으로 1009.10원으로 급락하며 마친 바 있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0.75%포인트라는 대폭적인 금리인하가 단행했지만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 결과이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일일천하'에 그침에 따라 위험자산 '폐기처분'의 우려감이 다시 전세계 금융시장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다우지수 등 주요주가의 급락폭이 단기 차익실현을 넘는 2% 이상의 되돌림이 진행되고 안전자산선호 속에서 국채금리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 역시 다시 약세쪽으로 가동됐고 엔/달러도 100엔대 반등을 일시적인 것으로 치부하면서 98엔대로 다시 급락했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급등한 뒤여서 국내 시장은 원/달러 환율 급등과 주가 급락, 그리고 달러유동성 부족 우려에 따른 채권시장 불안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스핌 외환전략에서 밝혔듯이, 미국이 신용경색과 경기침체가 동반하는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고 국내 달러유동성 악화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어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될지 아직은 불확실하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해외 외자조달이 되지 않는 국내 시장에 여전히 불안요소가 상존하고,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상수지 적자와 성장 약화, 물가 급등 등 경제펀더멘탈 약화로 환율급등 여지가 상존하고 있다.

다만 외환 및 정부 당국이 환율이 1000원 이상으로 올라선 이후부터는 환율 급등이 몰고 올 시장 패닉 상황을 잠재우고 물가 불안 심리를 불식시키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시장 개입 여부가 환율 상승폭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은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국내 달러유동성 부족 상황을 이미 알고 있고 또 '정부의 내심'도 읽은 터여서, 불안요인이 가시화될 경우 환율 상승쪽으로 베팅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시장 일각에서는 정부가 '내심'을 쉽게 보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의 국내외 경제금융상황이 환율상승에 우호적이고 국내에서 통제불가능한 국제금융불안 요인이 있는 이상, 그럼에도 정부가 개입에 나선 이상, '환율 상승이 과거 과도한 원화절상을 정상화하는 측면이 일부 있다'는 얘기는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되었다는 얘기이다.

이는 왜 굳이 '달러매도 개입'에 나섰느냐는, 정부 개입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얘기이기도 하다.

3월 이후 환율 상승과 1000원 회복 이후에도 '노 코멘트'(No Comment)해 왔으나 그 이후 환율이 하루 30원 이상 폭등하며 금융시장이 패닉으로 몰린 상황을 타개하고 외환위기 등 위기관리를 하기 위해 개입을 했다면 1000원선을 확보한 이상 개입목적, 금융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추는 게 맞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여하튼 외환당국도 '발을 들여놓은' 이상 현재의 여건 속에서 원하든 원치 않든 당분간 발을 빼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시장의 우려감이 투명되면서 환율은 1010원선대로 급등하는 가운데 당국의 추가 달러매도개입 여부과 씨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아시아 주가가 급등해서 투신사들의 해외주식펀드는 나름 괜찮았지만, 다시 환율이 급등할 경우 투신권의 매도헤지 청산용 달러 급매수가 생겨날 수 있다.

투신사들은 전날 13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환율 급등으로 7000계약대 순매수로 돌아선 바 있다.

은행권의 선물환을 제외하고 달러선물시장에서만 투신권의 매도헤지규모가 140억달러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급격한 환매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상당량 잔여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들의 시장파워 또는 시장에 미칠 영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특히 국내의 해외주식펀드가 중국 홍콩 등 아시아권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증시 불안이 언제든지 폭발할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욱이 해외주가 급락과 국내 환율급등이 맞물릴 경우, 정부가 비록 '투신권의 환매사태가 일시적'이라고 봤지만, 최근 벌어졌던 시장 패닉 상황까지 몰고 갈 수 있는 것을 목격한 바이다.

(이 기사는 20일 오전 8시 2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미국 금리인하 일일 천하, 미국 금융시장 다시 쑥대밭

한편 19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반락했다.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293포인트, 2.4% 하락한 1만 2099.66을 기록, 전날 상승분 420포인트의 절반 이상을 잠식했다.

상품관련 업종주가 급락하면서 S&P500지수는 32.32포인트, 2.4% 하락한 1298.42를 기록했다. 에너지 및 원자재업종주가 5% 넘게 폭락했다.

나스닥지수는 58.30포인트, 2.6% 하락한 2209.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금리인하와 예상보다 양호한 투자은행 실적에 힘입어 폭등했던 주가와 상품 가격은 아직 미국 경제가 신용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멀었다는 우려가 되살아 나면서 폭락했다. 전날 급등장세가 일일천하로 끝나는 도루묵 장세였다.

신용의 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아직 증권 및 자금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연일 급등하던 재무증권 수익률은 급락했다.

특히 4.5조 달러에 달하는 증권 환매약정(Repo), 즉 증권을 담보로 단기대출을 해주는 시장에 재무증권 공급도 태부족한 상황이고 거래도 별반 늘어나지 않는 등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우려를 샀다.

한편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상품 및 영국 파운드화의 급락을 딛고 반발했다. 다만 주가 급반락으로 인해 엔/달러는 98엔 대로 후퇴했다.

별다른 거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 역시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상당히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투자자들은 개의치 않았다.

신용 위기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 기미가 보인다고 생각하던 투자자들은, 이미 투기 자금이 다양한 자산시장에 거품을 만들어 놓았으며 아직 거시경제 전반이 회복될 조짐이 없다고 판단하자 하루만에 차익실현에 나섰다.

특히 이날은 상품 시세가 폭락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 금 선물은 58.50달러, 5.8% 폭락한 온스당 944.70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엿새간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4.94달러, 4.5% 하락한 배럴당 104.48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품시장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했다.

이날 상품지수인 다우존스-AIG지수는 8.807포인트, 4.2% 급락한 201.939를 기록했고, 로이터-CRB 상품지수도 16.47포인트, 4.1% 하락한 388.30으로 마감했다.


(단위: 포인트, %)
-----------------------------------
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
다우지수... 12,099.66... -293.00 (-2.36%)
나스닥...... 2,209.96... -58.30 (-2.57%)
S&P500.......1,298.42... -32.32 (-2.43%)
러셀2000...... 664.13... -17.80 (-2.61%)
SOX........... 334.93... -15.03 (-4.29%)
유가(WTI)..... 104.48... -4.94 (-4.50%)
달러화지수..... 72.19... +0.43 (+0.60%)
-----------------------------------
※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18일 0.89(-0.11). 1.61(+0.26). 2.45(+0.24). 3.49(+0.18). 4.35(+0.08)
19일 0.59(-0.40). 1.46(-0.15). 2.32(-0.13). 3.34(-0.15). 4.21(-0.14)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
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18일 1.5625.... 99.80 .... 155.95.... 2.0069.... 1.0022.... 92.64
19일 1.5630.... 98.79 .... 154.44.... 1.9832.... 0.9974.... 91.29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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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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