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열리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며 취임 2기의 김신배 호(號)가 정식 가동됐다.김 사장이 처음 SK텔레콤 대표이사직을 맡은 시점과 비교해보면 취임 2기를 시작하는 현재 모습은 여러 측면에서 사뭇 다르다.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조정남 부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으로 김신배 사장의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된 점은 사실상 김 사장의 객관적인 경영능력을 확인케 하는 첫 시험대로 업계는 보고있다.
통신업계 역시 김 사장의 취임2기는 경영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증받고 평가받는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 이번 김 사장의 재선임과 단독대표 체제 변경에는 오너인 최 회장이 객관적인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 사장이 처음 CEO에 오른지 3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까지 뿌린 씨앗의 열매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며 "아마도 최 회장은 김 사장이 지난 3년간 뿌린 씨앗의 성과를 취임2기에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느냐를 시험하는 무대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김 사장은 취임2기 컨버전스시대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KTF와 합병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KT그룹과 한판승부를 벌어야 하고 취임초기부터 노력을 기울였던 글로벌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통신업계 양강구도를 구축한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초기 컨버전스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과정에서 경쟁관계인 KT그룹과 치열한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의 연장선인 글로벌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것도 김 사장의 임무이다.
김 사장은 과거 실패사례를 뒤로 하고 과감하게 취임 초기부터 중국과 미국 베트남등 해외시장에 적잖은 공을 들였다.
김 사장은 중국의 경우 차이나유니콤에 지분투자를 통해 중국진출 교두보를 확보했고 베트남에서는 S-폰사업을 통한 이동통신사업에 힘을 보탰다. 미국 사업은 2006년 5월 서비스를 개시한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인 힐리오(HELIO)로 글로벌 전략을 확대했다.
취임1기가 SK텔레콤의 글로벌 사업토대를 마련하는 시기였다면 취임2기는 글로벌 성장의 엔진을 구축하는 시점인 것이다.
취임2기를 맞이하는 김 사장이 과연 현재 당면한 SK텔레콤의 현안과 과제를 어떤식으로 난관을 헤쳐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