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의 경우 80~90%가까이 대부분 수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앉아서 생기는 환차익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자업계는 올해 기준 환율을 보수적인 800원대 후반으로 잡았다는 점에서 현 추세를 감안하면 상당한 환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문가들은 원/달러 평균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SDI LG필립스LCD(LG디스플레이)등 전자업계의 영업이익 규모 약 2~3%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만 놓고 판단하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약 3000억원의 추가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여러가지 부정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실제 환율효과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단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전자업계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원/엔도 같이 상승해 장비구입과 달러로 구입하는 원자재도 일정부분 부담이고 외부 결재조건과 물류비용 등을 모두 감안하면 전체적인 환율효과는 다소 줄어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역시 올해 기준환율을 800원대 후반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일정부분의 환차익이 예상된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잡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경우 환율 1원 상승하면 영업이익도 약 70억 증가하게 된다"며 현재의 환율추세에 긍정적인 모습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는 "당초 사업계획(885원)보다 환율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환율은 800원대로 떨어진다는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로 인한 실적 호조에 대해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환율변화는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올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일본과 경합제품인 디지털가전과 디스플레이 등에서 가격경쟁력을 유리하게 만들어 수출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달러 당 10원이 상승하면 약 3%의 추가 영업이익 효과가 생겨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는 현재의 환율급등으로 인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제조원가에서 달러비중이 크기 때문에 수출효과로 얻어지는 환차익을 상쇄 해 별다른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는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달러 비중 높기 때문에 반도체 수출에서 벌어들이는 것을 상쇄시켜 환율효과가 크지 않다"고 귀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