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가치가 끊임없이 추락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꿈틀거리면서 투자자들이 헤지할 상품을 찾아나섰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한때 1001.50달러까지 급등했다.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 선을 넘은 것이다.
장 마감 무렵에는 후퇴하면서, 전일대비 13.30달러 오른 온스당 993.8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킷코불리언딜러스(Kitco Bullion Dealers)의 선임애널리스트 존 내들러(Jon Nadler)는 보고서를 통해 "이날 금 시세 분출은 '칼라일/드레이크 랠리'로 명명할 수 있겠다"고 지적했다.
칼라일캐피털 채권펀드와 드레이트매니지먼트(Drake Management) 헤지펀드가 파산할 위기에 처했다는 두려움이 투자자들을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게 만들었다.
피터 스피나(Peter Spina) 골드시크닷컴(Goldseek.com)의 애널리스트는 "1000달러 시다가 이제는 보통인 때가 오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점차 진짜 돈, 즉 금와 은을 사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즈덤 파이낸셜(Wachovia Financial)의 한 선임딜러는 "달러 약세와 시장에 대한 극단적인 우려에다 연준이 풀어놓은 자금을 대출보다는 투기에 활용하려는 시도 때문에 금 시장이 부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건 시작에 불과하며, 정부가 계속 돈을 풀고 달러화 약세를 용인한다면 금 가격은 더 높이 치솟을 것이 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Nymex에서 거래되는 은 선물 5월물은 42센트 오른 온스당 20.42달러를 기록했다.
백금 4월물이 27.50달러 상승한 온스당 2087.50달러를 기록했고, 팔라듐 6월물은 5달러 오른 온스당 515.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기동(銅) 5월물은 1센트 하락한 파운드당 3.83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