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분위기가 흉흉해지면서 글로벌 증시 투자자들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든 0.5%포인트 내리든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연준이 금융시장 혼란과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특별 유동성 공급대책을 발표했지만,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조그만 악재에도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의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날 엔/달러는 근 13년 만에 100달러 선을 시험했고, 달러/유로는 최고치를 갈아치움으로써 아시아 지역 수출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들어 영국 칼라일 캐피털(Calyle Capital)이 채권단과의 협상에 실패해 파산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과 홍콩에서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되고 있다는 루머도 시장 분위기를 교란시켰다.
[아시아 증시 주요 주가지수 (3/13)]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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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수 명....... 종 가...... 증 감(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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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 12,433.44... -427.69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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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스........ 1,215.87... -39.26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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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권.... 8,210.99...-224.31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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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3,971.26... -98.86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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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B......... 290.30... -6.65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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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오디너리...5,215.70... -118.40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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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셍....22,301.64.... -1121.12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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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각 거래소
이날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수출주와 금융주가 약세장을 주도하면서 2년래 최대 폭인 3% 이상 급락했다.
전날 부시 대통령이 달러가 조정 국면을 맞고 있다고 발언한 가운데 엔/달러는 장중 100.01엔까지 떨어졌고 이 부담 속에 닛케이 지수는 장중 500엔 이상 곤두박질 쳤다.
신세이은행이 서브프라임발 대손상각에 직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것도 부담스러운 재료였다.
이날 닛케이 평균은 지난 2005년 8월 31일 기록한 1만 2413엔 이래 최저치다.
홍콩 항셍지수는 뉴욕증시의 하락세가 아시아 증시로 이어지자 투심이 악화되면서 4.8% 폭락, 1만 2300선에 턱걸이했다.
국제유가가 110달러를 상회한 영향으로 실적우려가 제기된 항공주가 급락했고 중국 지노펙이 원가 부담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는 관측에 한때 9% 급락하는 등 눈길을 끌었디. 부동산주를 포함한 중국 본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역시 전날 유가 급등세로 항공주가 약세를 보였고, 철강주도 급락하면서 4000선 이하로 급락했다.
전날 1~2월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20.2% 급증해 금리인상이 전망되면서 지수를 더욱 압박했다. 2월말 M2 증가율이 17.48%로 1월말의 18.94%보다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만 가권지수는 2월 22일 이후 3주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금융당국 수장이 사임했다는 것이나 반도체 대기업 임원이 내부거래 의혹에 휩싸였다는 소식이 부정적으로 들려왔다. 3월 22일 총통선거가 가까워진 가운데 재정부장이 총통선거 활동 관련 문제로 사의를 표명하자 정치적 불안감이 고조돼 관망세가 짙어졌다. 대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부담이었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신용우려로 인해 급락세로 마감했다. 16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증권을 소유한 칼라일캐피털이 채권단과의 협상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