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마켓

속보

더보기

위기 속 버냉키의 고민 - ② 'W'자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침체와 혼란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새로운 희망이 솟아날 것으로 기대하던 곳에서 자꾸 새롭게 고통스러운 악재들이 나오는 중이다. 그러나 숨어있던 위기가 본질을 드러냄으로써, 미국 경제는 이제 위기 해결의 본연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 대전 이래 최악의 위기라는 이번 금융 위기도 뭔가 새롭거나 특별한 대책은 없어 보인다. 썩어들어간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고 쓴 약을 삼켜야 한다. 그래야 빈 곳에서 새로운 살이 자라날 것이다.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사태의 전개 중심에서 당면한 쟁점과 정책 현안을 점검해 본다.


지금 미국 경제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이 두달 연속 일자리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이미 경기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이 때문에 주요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수정하고 나아가 내년 전망도 낮춰잡고 있다.

공세적인 금리인하와 재정부양책 그리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등으로 미국 경기 침체는 일시적이고 얕을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다.

문제는 일단 침체가 발생할 경우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에 있다.

특히 신용 경색 상황이 진행형이며, 공급 충격에 따른 유가 및 상품 가격 앙등 그리고 가계 부의 축소로 인한 소비자들의 보수화 등이 부담이 된다.

(이 기사는 13일 오전 8시3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상반기 경기 침체, 하반기 회복 후엔?

예상보다 깊고 오래 지속되는 주택 부문의 조정과 신용 시장의 위기는 에너지 물가 급등에 따른 소비자 부담의 증가와 기업의 동요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해 거의 최초로 공식적인 '경기 침체' 전망을 제출했던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비록 완만하고 짧은 침체 전망을 고수하지만, 내년까지 경기 회복전망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 내년은 2.2%로 각각 이전 제출했던 1.3% 및 2.7%에 비해 낮춰잡았다.

4/4분기 성장률 비교로 보자면 2008년 4/4분기 성장률은 0.7%, 2009년의 경우 2.9%를 예상했다.

이들 외에도 다수 주요 투자은행들이 상반기 중 경기 침체 발생 쪽으로 의견을 굳히거나 방향을 틀고 있다.

이들은 상반기 침체를 겪은 미국 경제가 이전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데다 재정 경기부양책 때문에 하반기 미국 경기는 부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부양 효과가 떨어지게 되면 내년 상반기에 다시 경기가 약화되는 더블딥(Double-Dip)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리먼 브러더스(Lehman Brothers)의 폴 셔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경기 하강국면이 2009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미국 경제는 'V'자 회복은 물론 'U'자 회복도 아닌 "W"자 회복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 경기하방 위험에도 불구하고 물가압력 상승

연준도 FOMC 의사록을 통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하고 물가 상승 전망치를 상향 수정한 새로운 경제전망을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3%~2.0%로, 지난 해 10월 제출한 1.8%~2.5% 전망치와 비교할 때 상하단이 각각 0.50%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은 기존 1.8%~2.1%에서 2.1%~2.4%로 상향수정되었으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0%~2.2%로 높여 잡았다. 물가안정 판단 범위를 넘을 것이란 예상이다.

연준은 에너지 및 상품가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도 곁들였다.




올들어 국제유가가 물가를 감안한 실질 가격으로도 과거 최고치를 넘어섰고, 주요 곡물 및 원자재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크게 올랐다.

공급 충격 혹은 그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들 상품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 글로벌 물가 불안요인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헤드라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연중 4% 부근까지 급등할 가능성을 내다봤다.

이들은 세계화의 진전으로 인해 글로벌 물가 압력이 개별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지만, 중앙은행이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온건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금융시장이 이미 단기 금리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모두 반영한 상태지만, 생각보다는 연준이 금리 정상화에 빨리 나설 수 없는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되면서 2년/10년 스프레드가 더 확대되는 '스티프닝(steepening)' 양상이 좀 더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들은 시장의 인식 문제를 쟁점을 제기했다. 즉 연준이 비상대책을 사용할 경우 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줄어드는 반면 생각보다 빠르게 금리를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란 식으로 생각하기 쉽고, 이 때문에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젠슨 황 장녀' 방한 돌연 취소?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한국 방문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는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단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8월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한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 [사진=뉴스핌DB] 이번 방한은 9~10일 열리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방한 일정이 취소되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 등 국내 주요 일정이 모두 무산됐다. 단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국내 기업 협력 행사에는 엔비디아의 다른 임원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 CEO 주변 인물의 '중국 스파이' 연루 의혹이 방한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100wins@newspim.com 2026-11-08 11:39
사진
금융지주 회장 3연임 '75%룰' 확정되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을 견제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안이 이번주 확정된다. 당초 거론된 법적 규제 대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주주총회 의결 요건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3연임 시 출석 주주 의결권의 3/4 이상 찬성을 요구하는 이른바 '75%룰'이 최종안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12일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의 최종 확정할 예졍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개선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개선안의 핵심은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횟수가 늘어날수록 선임에 필요한 이사회와 주주의 동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당초 3연임을 법으로 제한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위헌 논란까지 불거지자 주총 의결 문턱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주주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은 회장에게는 연임 기회를 열어두되, 장기 집권을 위해서는 엄격한 검증과 동의를 거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마련된 개선안에 따르면 금융지주 회장을 최초 선임할 때는 임추위 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주총에서는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을 확보해야 한다. 첫 번째 연임부터는 임추위 위원 4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주총에서도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을 동시에 얻어야 한다. 3연임에 도전할 경우 임추위 요건은 동일하지만 주총 기준이 한층 높아진다. 출석 주주 의결권의 4분의 3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절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사실상 상법상 특별결의보다 높은 수준의 주주 동의를 요구하는 셈이다. 후보 추천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주목된다. 임추위원장은 주총에 직접 참석해 해당 후보를 추천한 이유와 판단 근거를 설명해야 한다. 주총 소집 시에는 임추위원 전원이 서명한 확인서를 주주들에게 제공하고, 임추위원장에게 내부통제 관리 책임을 배분하는 책무구조도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직 회장의 차기 회장 선임 과정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된다.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현직 회장이 임추위원을 접촉하면 그 사유와 내용을 공시하도록 하고, 후보자의 경영 성과뿐 아니라 금융사고 이력과 제재 내역 등도 공개해 주주들의 판단을 돕는다는 내용이다. 다만 과거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 과정에서 이미 80%를 웃도는 주주 찬성률이 나온 사례가 대다수라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임을 확정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주총 출석 주주 찬성률은 각각 99.3%, 88.0%, 81.2%였다. 3연임 사례인 김기홍 JB금융 회장과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 역시 찬성률이 각각 99%와 97.3%에 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법적인 규제보다는 주주들의 선택권에 집중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며 "임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협의에서 최종 개선안이 어떻게 확정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11-08 07: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