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은 산업은행과 우리은행로 넘겨졌다.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이 안건과 관련된 의견을 양 은행이 주관은행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전일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주간사 선정 안건을 운영위에 공식 상정하기에 앞서 운영위 멤버인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관련 안건을 전달, 의견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은행은 지난주 주주협의회에서 "올 연말 매각을 완료할 것으로 목표로 이달 중 매각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매각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산업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이 포함된 운영위 앞으로 매각자문사 선정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따라서 매각주간사 선정을 비롯해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초안 성격의 협의 안건을 운영위 은행들에 전달했다. 외환은행은 이 과정을 통해 이들 은행들에 대한 탐색전을 벌이는 동시에 안건 내용을 조율해 최종 안건을 부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외환은행을 제외한 양 은행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채,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서면으로 전달받은 안건은 정식으로 상정한 안건이 아니라 주관은행이 초안으로 만든 안건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수준"이라면서도 "어느쪽으로든 결론을 내려야 하니 행장께서도 곧 답변이 있지 않겠느냐"고만 말했다.
산업은행은 기존엔 "현대가의 옛 사주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주협의회 직후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은행에 보고한 후 의견이 있으면 이야기하겠다"는 정도로 다소 누그러진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하지만 입장이 뚜렷하게 변했다고 속단하기에는 이르지 않느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매각주간사 선정 건을 시작으로 현대건설 매각작업을 개시하는 데에는 이들 운영위 3개 은행 가운데 두곳만 찬성하면 의결이 가능한 상황이다.
만약 총선 등의 정치적 이슈를 앞두고 산업은행이 의사결정을 미룬다고 해도 우리은행이 동조하면 매각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