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참가자들이 정정(政情) 불안의 여진이 가라앉을 때까지 관망하는 가운데, 링깃화는 이날도 달러화 대비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인 KLCI는 전일 종가대비 24.68포인트, 2% 반등한 1197.90으로 오전 거래를 마친 상태다.
1170선 부근의 약보합으로 출발, 급격히 상승 폭을 늘리면서 한때 3.3%가까이 오른 1211.75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전날 무너진 1200선이 저항선 역할을 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달러/링깃(USD/MYR) 환율은 전일대비 0.0015링깃 오른 3.2015링깃에 거래됐다. 장 초반 3.2170/2200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전날 증시 급락 충격을 계속 이어받는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경제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어 증시나 통화가치가 결국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면서도, 쉽지 않은 정치 상황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전날 KLCI는 전주말 종가대비 123.11포인트, 9.50% 폭락한 1173.22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1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주말 총선 결과 집권 국민전선(National Front)이 1969년 이래 근 40년 만에 정족 의석수 2/3를 밑도는 결과를 얻음에 따라 향후 정국 불안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투매 양상을 보였다.
증시의 투매 양상은 향후 정치적 불안 및 압둘라 바다위(Abdullah Badawi)의 퇴진 요구가 나온 것을 우려한 외국계 펀드의 시장 이탈 때문이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지적했다.
국민전선은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의석의 91%를 장악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222석 중에서 140석, 63%를 건지는데 그쳐 극적인 후퇴를 경험했다.
KLCI는 이미 장 초반부터 전주말 대비 급락한 1242포인트로 거래를 출발한 뒤 현지시간 오후 2시 58분부터 지수가 10% 이상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3시 58분까지 거래가 한 시간 중단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