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간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오신 여러분께 먼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훌륭한 인품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감독기구를 이끌어 오신 김용덕 전임 금융감독위원장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저를 포함하여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현재 금융시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와 유가 상승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매우 불안한 상황입니다.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금융시장을 세계적인 초일류 시장으로 만드는 것이 금융위원회의 책무일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를 안고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에 대한 이해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어떠한 노력과 자세가 필요한지 말씀 드리는 것으로 취임 인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Ⅱ금융위원회의 사명
앞으로 금융위원회는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총괄하면서 국가경제 발전을 지원해야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처럼, 금융산업은 그 자체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법률, 회계, 컨설팅 등 연관 서비스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매우 큽니다.
나아가 금융산업은 자금중개기능을 통해 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양질의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전략산업입니다.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금융산업이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따라서 금융산업과 시장에 관한 중요 정책을 결정할 금융위원회는 금융산업과 국가경제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사명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금융위원회는 규모는 작지만 주어진 책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경제발전이라는 국민적 기대와 선진 일류국가 건설이라는 국가 비전을 실현하는데 앞장 서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명심하시고, 금융산업의 조력자로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병행함에 따른 업무효율은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Ⅲ금융위원회의 역점과제
친애하는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
앞으로 많은 현안과제를 풀어가야 할 것입니다만, 저는 오늘 금융선진화와 시장친화적 감독관행 정착이라는 과제를 특별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앞서 금융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만,
선진국가 건설은 금융시스템의 선진화와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실물부문과 금융부문이 동반성장 하면서 상호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낼 때 비로소 경제의 활력이 높아지고, 나아가 성공신화를 재창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금융선진화 토대 강화
앞으로 저는 금융선진화의 토대를 일궈나가는데 최대의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지난 10여 년간 금융시스템을 개선하고, 금융관행을 혁신하는 노력에 힘입어 상당한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었고,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수익성도 그 어느 때보다 견실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금융시장에서 자율과 창의에 바탕을 둔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변화에 대한 국민적 의지와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아, 지금이야말로 금융 전반의 체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① 금융규제의 합리화
금융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융규제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시각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규제는 금융산업과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에 국한되어야 합니다.
시장참여자들의 창의성과 혁신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 또는 폐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재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지나치게 경직적인 금산분리 규제는 시장 여건을 반영하여 점진적으로 완화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금융공기업의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금융산업 구조를 합리적으로 재편하고 금융시장을 선진화하여야 할 것입니다.
② 금융제도의 선진화
이와 더불어 금융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개선해 나가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이미 자본과 시장의 국적이 무의미할 정도로 글로벌화가 진전되어 국가간 금융제도의 차이가 점차 소멸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금융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회계와 공시의 투명성을 국제기준에 부합되도록 정비하고, 인․허가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헤지펀드 등 새로운 플레이어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국제금융 트렌드에 맞는 시장 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증권산업은 물론 은행산업, 보험산업 등도 경쟁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규율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대형 금융그룹이 출현하여 국제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도록 지주회사 제도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하겠습니다.
자산확대 경쟁 등 쏠림현상에 따른 리스크는 철저히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고, 자산 만기 구조의 관리를 통한 유동성 관리도 만전을 다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경제회생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지원 체계를 개편하고,
신용도가 낮은 서민층에 대한 금융서비스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2. 시장친화적 금융감독 강화
이러한 모든 노력은 안정적인 금융시스템과 건전한 금융산업의 토양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금융시장은 국내․외 경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불안요인이 위기로 증폭되지 않도록, 감독기구는 주도면밀하게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시장을 모니터링할 때는 시장의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여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깨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금융 규제완화로 자칫 금융산업의 건전성이 악화되지 않도록, 금융감독에는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금융산업과 금융시장 위에 군림하는 방식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 경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조화시키는 한편, 경영애로 요인을 찾아내어, 이를 치유하고 컨설팅하는 시장친화적 감독체계를 정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Ⅳ맺는 말씀
친애하는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
우리의 노력이 시장으로부터 신뢰 받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 상호간의 두터운 신뢰가 구축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가에 대한 충정과 사명감에 있어 동료․ 선후배가 모두 한결 같다는 믿음을 잃지 마시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건강하게 경쟁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심기일전하여, 변화관리자로서의 투철한 사명감으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