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본 경제는 경기 선순환 고리가 다소 약화되기는 했어도 붕괴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낙관하고 있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7일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정책위원회 및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0.5%로 동결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경제의 하방 위험을 좀 더 면밀하게 주시하고, 이를 국제 금융시장에서 지속되는 불안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 금융시장은 서브프라임발 혼란이 게속되면서 불안한 상태"이며, "증권화시장의 기능이 저하되고 은행의 대출 기준 강화 등으로 금융 여건이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전세계적으로 환율과 주가의 일일 변동성이 매우 불규칙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며 우려했다.
이날 후쿠이 총재는 일본 경제가 주택투자의 감소와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산, 소득 그리고 지출의 선순환이 다소 약화되다고해서 붕괴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활동이 정체하고 있지만 재고와 출하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여서 앞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앞으로 해외 경제의 영향도 크기 대문에 이런 영향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엔화 강세'의 영향에 대해서는 "수출업체들에게 부담을 주지만 또한 원자재 및 유가 상승의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도 한다"며 이런 영향을 기업과 경제 전반에 스트레스를 주는지 여부를 포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후쿠이 총재는 자신들이 경제에 대한 단편적인 이해만으로 금리가 너무 낮으니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 대한 단편적인 견해를 가지고 금리가 매우 낮으며 이 때문에 통화정책이 수용적(accommodative)이라고 주장할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나오는 거시지표와 정보, 국내외 금융시장의 상황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지켜본 뒤에 우리가 판단하는 전망과 그에 수반하는 위험을 모두 고려하면서 적절하게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고, 또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만 말했다.
후임 지명에 대해서는 여야간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결정이 날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점을 의식한 듯 논평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