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은행 中企대출, 대내외 여건악화에 시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원정희 기자] 은행권이 환율 상승, 원자재값 급등, 지방 건설경기 위축 등 대내외적인 여건 악화로 신규대출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미 나간 대출도 자칫 연체 혹은 부실가능성이 높아질까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은행권이 추진하려던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지원을 위한 협약도 제2금융권의 대거 불참으로 답보상태에 있는데다, 엔화급등으로 엔화대출마저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대내외적인 여건악화 요인들이 겹치며 은행들의 대출 부담과 시름은 날로 커지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대출을 기껏해야 5000억원, 적게는 1000~2000억원을 늘리는데 그쳤다. 지난 1월 은행별로 한달새 1조원 이상 늘린 것과 비교하면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1월 계절적 수요와, 2월 영업일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쪼그라들었다.


◆ 2월 대출 증가폭 하나銀 뺀 대형시중銀 죄다 급감 왜?

국민은행은 지난 1월 중기대출을 전달보다 1조9122억원(3.78%) 늘렸으나 지난 2월엔 5465억원(1.04%) 늘리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8273억원(2.16%) 늘렸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2월엔 6943억원(1.71%) 늘렸으나 올 2월엔 1680억원(0.3%) 증가하는데 그친 것이다. 전달엔 1조4310억원(2.78%)이나 불렸다.

신한은행 역시 겨우 0.6%(2866억원) 늘렸지만 1월엔 1조897억원(2.36%), 지난해 2월엔 9885억원(2.78%) 늘렸다.

다만 하나은행의 경우 2월에 유일하게 1조1709억원(3.67%)이나 늘렸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대형 시중은행 모두 지난해 수준에 한참 뒤쳐지는 대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자료에서도 지난달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4조1000억원 늘리는데 그쳐 전달 증가액의 3분의 1수준이었다. 중소기업대출 증가액도 전달 7조7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2월 이후 대출이 크게 줄어든데 대해 한 대형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원자재값이 급등하고, 엔화 강세가 최고조에 달하는 등 대외여건이 악화됐고, 국내적으론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최근엔 삼성전자 납품업체까지 부도를 내는 등 대출여건이 너무 안좋다"고 털어놨다.

대부분의 은행 여신 담당자들은 이같은 대내외 여건 악화를 반영해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신규대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미 나간 대출, 특히 건설사들에 대한 대출이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당초 3월초부터 금융사 공동으로 시행하려던 건설사 지원 협약도 제2금융권의 참여 저조로 예정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다른 A은행 한 관계자는 "경기를 반영해서인지 중소기업의 수요가 떨어진 측면도 있고, 건설관련 업체들의 부도 및 연체율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출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C은행 여신담당 부장도 "미분양이 해결안되면 건설사들 힘들어질 수 있다"며 "현재까진 잘 버텨왔지만 계속 경기가 안 좋을 경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은행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해당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부도도 늘어나면서 자칫 대출 부실로 이어질까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 엔화대출자 '된서리', 은행도 '난감'

게다가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부담은 자칫 은행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57.50원으로 마감해 지난 2006년 10월 24일 958.50원 이후 1년4개월만에 최고치다.

아울러 원/100엔 환율도 932.90원으로 마감해 지난 2005년 9월 12일 이후 2년 6개월 내 최고치로 올라섰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4개 은행의 엔화대출 잔액은 2월말 기준으로 여전히 5345억엔에 달한다. 이들 엔화대출자들 중에서도 특히 엔화자산이나 엔화수입 없이 엔화부채(대출)만 있는 기업들은 환차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들 대출을 원화로 전환하더라도 이자 부담은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은행 엔화대출 한 담당자는 "환율이 오르며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원화 전환을 유도하는 것 말고는 은행에서도 어찌할 방법이 없어 난감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엔화대출 기업들이 3% 이자를 내다가 원화로 전환하면 7~8%대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에 근근히 버티는 기업들은 부담이 크다"며 "이르면 2~3개월 후부터 연체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