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예금이 쏟아낸 데다 MMF가 크게 증가하면서 광의 유동성 증가율(L)은 지난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로 뛰어 올랐다.
또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여건이 좋아져 회사채 등이 많이 발행된 것도 유동성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광의유동성(L)잔액은 2078조1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7조원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전년동월대비 13.0% 증가해 전월의 11.5%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1월의 13.6% 이후 최고치이다.
광의유동성은 지난 8월 20.4조원, 9월 20.5조원, 10월 24.4조원, 11월 20.3조원으로 꾸준한 20조원대의 증가세를 보인 후, 지난 12월에는 14조원 증가해 증가세가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또 다시 27조원이 늘어나 유동성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이처럼 유동성이 쉽사리 축소되지 않은 이유는 지난 1월 은행들이 대거 쏟아낸 고금리 특판예금과 MMF 증가 때문이다.
또 국채와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등이 늘어난 것도 유동성 증가에 한 몫했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고금리의 특판예금 취급 등을 배경으로 17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의 1조9000억원의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무려 9배가 넘었다.
MMF는 증권금융을 통한 정부자금 유입 등으로 전월의 6조2000억원의 감소에서 6조8000억원의 증가로 플러스 반전됐다.
또 기타수익증권도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10조6000억원 증가로 전월의 7조9000억원 증가에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상품 잔액의 증가로 1월중 광의통화(M2)는 평잔기준으로 1286조4000억원으로 집계, 전년동월대비 12.5% 증가해 전월 증가율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국채와 지방채도 4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와 CP도 기업 등의 회사채발행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전월의 3조1000억원의 감소에서 1조원 증가로 플러스 반전됐다.
다만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은 2년 이상 금융채 등을 중심으로 1조6000억원 감소로 집계돼 전월보다 5배 이상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편 금융기관유동성(Lf)도 증가율이 상승했다.
금융기관유동성 잔액은 평잔기준으로 1711조6000억원으로 집계, 전년동월대비로는 11.4%포인트 증가했다. 전월보다는 0.8%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