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손실 폭이 커 환매 시기를 놓친 데다 베트남 경제의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반등을 기다려볼 것을 조언했다.
베트남 증시의 VN지수는 5일 전일대비 25.43포인트, 4.18% 급락한 583.45로 마감했다. 이달들어 지난 3일과 4일에도 각각 4.23%, 4.18% 등 하락해 3일 연속 4%대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VN지수는 지난해 3월 한때 1170선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빠르게 상승하는 증시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1년만에 반토막이 됐다.
최근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인플레이션이다. 베트남 정부는 8%를 물가관리 목표로 제시했으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2%대 상승에 이어 지난 1월과 2월 각각 14.2%, 15.7%로 높아만가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통화량 흡수를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통화안정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시중은행들에게 할당하는 형식이다. 이같은 긴축정책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투매로 이어진 것이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베트남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은 지난 3일으로 기준 최근 3개월간 -26.01%, 1년간 -32.00%의 성적을 냈다.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 1' 역시 3개월간 -13.11%, 1년간 -16.11%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KB베트남포커스혼합(Class-A)'도 3개월과 9개월 누적수익률이 각각 -22.73%, -21.29%에 그쳤다.
현동식 한국투자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팀장은 "최근 급락은 개인들의 투매성 매도가 쏟아졌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급락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투자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외국인의 직접투자 추이인데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어 분위기가 진정되면 V자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급락할 때 환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근 신흥국증시가 돌아가면서 오르는 양상이고, 베트남 경제의 성장성에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므로 기다려보는 것도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베트남 증시가 시장 규모가 작고,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힐 수 없어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