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시장예상치와 비슷한 11.8%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국내경제에서도 경기하강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1월 산업활동지표 결과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비 11.8%를 기록하고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경기하강 위험을 암시했으며, 재고/출하 비율도 크게 늘어나 산업생산의 둔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국내경제가 정점을 지나 둔화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향후 경제지표 둔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 해 경기흐름이 상저하고였던 것을 감안하면 향후 경제지표의 둔화가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지난 해 1/4분기의 낮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Base Effect)가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점차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 모멘텀 약화, 심리지표 악화에 따른 민간소비 부담,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욕구 감소 등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를 뛰어넘을 만한 모멘텀이 나타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셋째, 통화정책의 무게 중심이 물가에서 경기쪽으로 기울어질 전망이다. 1월 산업생산 지표가 두 자릿수의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향후 둔화 가능성이 높고,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지표를 정점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통화정책의 무게 중심이 물가에서 경기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리인하 시기에 있어 이번 산업활동지표가 긴급한 금리인하를 요구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여겨져 3월보다는 2/4분기 중 빠르면 4월 인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현재 국고채 3년물이 이미 콜금리를 하회하고 있어 이번 지표 결과가 추가적인 강세 모멘텀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