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은 현재 CSI3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1.12배로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중국 본토 기업의 평균 PER인 19.71배보다 두 배 이상 높으며, 이는 중국 본토 증시가 그간 역사적으로 형성한 평균 프리미엄인 65%에 비해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CSI300지수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본토와 홍콩 주식시장 사이의 간극은 오히려 사상 최대수준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레그메이슨(Legg Mason)의 데이빗 레이젠바이(David Lazenby) 매니저는 "중국 주가가 더 떨어져야 한다는게 분명한 답"이라며, 그 동안 홍콩의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는 32%나 급락했지만 그 보다 훨씬 고평가된 본토 증시는 조정 폭이 더 작았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일단 중국 증시 가치가 홍콩과 비교해 역사적 평균치 간극을 유지하려고 해도 CSI300지수는 3696.87까지 하락, PER가 32.52배로 떨어져야 하며, 이는 지난 주말 종가인 4674.55로부터 지수가 20% 추가 하락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고 설명했다.
템플턴애셋매니지먼트(Templeton Asset Management)의 신흥시장 주식펀드를 관리하고 있는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는 "본토 주식은 전혀 다른 종류의 자산이며, 그 동안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제대로 반영한 H주를 좀 더 선호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SGAM펀드매니지먼트의 가브리엘 곤다드(Gabriel Gondard)는 CSI300지수가 고점대비 1/5 하락하여 약세장에 접어들었지만,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과 중국의 11년만의 최대 인플레이션 그리고 50년만의 최대 폭설 사태 등이 중국 경제를 잠식할 뿐더러 기업 실적 성장을 억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중국 기업들의 올해 1/4분기 실적 성장률이 연율 25%로 지난 해 53%에 비해 반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 하락과 공모에 따른 시장의 희석도 이 같은 기업 실적 둔화에 기여할 것으로 지적된다.
시티그룹(Citigroup)은 지난 해 중국 A주 시장 상장기업의 실적 중 1/3은 투자수익, 혹은 자본이득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해 풀리는 보호예수물량은 4200억 달러 규모로 중국 증시의 현재 시가총액 대비 11% 수준일 정도로 부담이 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중국 증시가 아직도 더 오를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싱가포르 BS애셋매니지먼트 소속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10.25%로 제시하면서 비록 4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보다 6배 빠른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훨씬 매력적이며 내수소비가 미국 경기둔화의 충격을 완충해 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식가치 평가 면에서는 여전히 부담이란 지적이 만만치 않다. 애딘버러(Aberdeen Asset Management)의 한 펀드매니저는 "가치평가 상의 문제가 있다. 중국의 성장률이 높다고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발 위기에 완전히 절연될 수 없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