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반면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고, 대기성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 셈이다.
28일 자산운용협회와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달말에 비해 2조8500억원 증가한 130조675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액 중 재투자분 추정치 1조90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자금유입액은 1조원 가량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달 3조5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축소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하나대투증권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화된 데다 예금금리 상승 등으로 경쟁요인이 확대되고,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감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단기 채권형펀드와 MMF의 설정액은 각각 6150억원, 5조5050억원이 늘어난 32조7070억원, 60조959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 성장형펀드와 브릭스펀드로 자금 쏠림
주식형펀드 가운데 국내 성장형펀드와 브릭스 이머징마켓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의 증가는 일반성장형이 주도했으며, 가치주펀드 테마펀드 배당주펀드 증가액은 소폭에 그쳤다. 설정액 증가 상위 30개 펀드 중 일반성장형이 20개를 차지했으며, 가치주펀드 6개, 테마펀드와 배당주펀드는 각각 2개였다.
특히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4 C-A'와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4-2 Class A'펀드로 각각 1797억원, 1553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브릭스펀드로 1360억원, 이머징마켓펀드로 670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함에 따라 자원부국인 중남미펀드로 지난달 유출에서 이달 44억원 순유입으로 반전됐다. 동유럽과 중동아프리카펀드 역시 각각 270억원, 70억원 들어왔다.
하지만 중국펀드에서 160억원 자금이 유출됐으며, 유럽과 일본펀드는 8개월째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로 805억원,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1C-A'로 282억원,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 AlassA1'로 253억원 등이 각각 유입됐다.
섹터펀드 중 곡물가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애그리펀드로 11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반면 리츠펀드, 인프라펀드에서는 각각 870억원, 320억원이 빠져나갔다.
◆삼성그룹주펀드 수익률 양호
수익률에서는 대형주와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한달간 양호한 성과를 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국내 대표기업들에 투자한다는 'JPMJF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1A'펀드가 5.6%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최근 3개월과 6개월 성과에서도 각각 5.1%, 12.9% 수익률을 거뒀다.
그 뒤를 이어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A)'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C' 등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4.5~4.8%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과 '미래에셋솔로몬성장주식1'도 4%대 수익률을 올렸다.
해외펀드의 수익률은 투자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지역인 중남미, 브릭스, 동유럽펀드 등은 상승한 반면 정부의 긴축 정책 우려가 불거진 중국과 인도펀드는 하락했다.
'산은삼바브라질주식자ClassA'와 'KB브라질주식형자Class-A'는 각각 16.3%, 15.7%의 수익률로 1,2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주식형1ClassA'는 14.9%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최근 3개월, 6개월 성과에서 각각 10.3%, 32.7%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신한BNP봉쥬르중남미플러스주식-자HClassA1'펀드도 14.3%의 1개월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자재펀드와 애그리펀드 수익률은 각각 8.3%, 4.3%로 최근 원자재 및 곡물 가격 상승 수혜를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