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가 인사이트펀드 운용을 시작한 지 각각 6개월과 1년이 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26일 자산운용사와 펀드를 판매하는 은행, 증권사 등에 따르면 펀드 투자자들은 경험적으로 보통 이 정도 투자기간에 즈음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이익을 실현하거나 손절매를 결정하는 타이밍이 된다는 얘기다.
6개월이 분기점이 되는 이유는 펀드의 환매 제한기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펀드들은 일반적으로 가입한 후 3개월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 6개월 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50%를 환매수수료로 뗀다.
인사이트펀드 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환매에 관한 규정을 만들어놓았다. 선취형인 A클래스는 90일 미만시 이익금의 70%, 180일 미만시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떼고, 후취형인 C클래스는 180일 미만시 이익금의 70%를 제한다. 지금처럼 손실이 나는 상황에서는 이런 기간이 큰 의미가 없다.
지난해 초반 유행처럼 인기를 모았다 아픈 상처를 안겨준 글로벌 리츠나 물펀드, 일본펀드 등 경우에서도 6개월이 분기점이 됐다는 지적이다. 가입한 후 6개월 가량이 지나도 펀드 수익률이 -20~-30%대에 머물자 지난해 8월 이후 손실을 감수한 환매가 밀려들었다는 설명이다.
1년이 다음 고비가 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연 단위로 펀드 성과를 따지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 은행의 프라이빗뱅커(PB)는 "투자자들 가운데 펀드에 가입하면서도 정기예금처럼 1년을 투자기간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며 "1년 가량이 되면 문의가 부쩍 늘고, PB들 역시 이 정도에 판단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펀드를 많이 판매한 대형은행의 강남지역 PB센터 한 팀장은 "인사이트펀드 뿐만아니라 다른 중국펀드 등도 수익률이 저조해 몇몇 분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고객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있다"며 "하지만 6개월이 지나면 포트폴리오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인사이트펀드가 중국 비중이 높고,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다른 중국펀드나 브릭스펀드를 갖고 있어 포트폴리오상 겹치는 투자자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 증권사 도곡동지점 관계자는 "인사이트펀드 손실이 만약 30%까지 확대된다면 큰 출렁거림이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산 10억원 중 1억~2억원을 가입한 고객은 더 기다리겠지만 몇천만원을 몰빵한 투자자들은 깊은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국민은행 심재오 잠실 PB센터장은 "미래에셋이라는 회사의 운용능력을 믿고 인사이트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이 많다"며 "이들은 2~3년 정도를 지켜보고 검증하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인사이트펀드발(發) 펀드런' 우려도 제기하는 상황이다. 인사이트펀드 수익률이 회복되지 않으면 실망성 환매가 일어나고, 이에 따라 펀드에서 보유 주식을 매각하면 다른 펀드들까지도 영향을 받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급격한 '쏠림'에 따른 부작용의 일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