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안정된 상승을 보이자 시장심리가 숏(short=매도쪽)으로 돌아섰고 유럽증시 상승에 따라 다음날 뉴욕주가 상승 기대감이 하락쪽을 부추겼다.
이에 따라 최근 며칠간 지루한 945원대 종가를 탈피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게 느껴진 하루였다.
시장은 여전히 미국 대통령의 날 휴장 이후 개장되는 미국시장의 향배에 주목하며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가 하는 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기사는 19일 오후 4시 21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3.90원으로 전날보다 1.40원 하락한 가격대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3월물도 944.50원으로 전날보다 1.50원 하락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944.1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20원 하락 출발했고 오후 들어 변동성이 다소 나타나기도 했지만 큰 폭의 하락은 제한됐다.
장중저점은 943.50원, 장중고점은 944.90원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1.40원에 불과했다.
국내 증시의 안정된 상승세가 환율에는 숏플레이가 좀 더 우세한 장세를 이끌었다.
코스피지수는 1720선을 지키며 전일비 24포인트 올랐고 외국인은 1900억원에 가까운 증시 매도세를 이어갔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68억 5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날보다 늘었고 오는 20일 매매기준율(MAR)은 944.30원으로 집계됐다.
네고물량 등은 크게 나오지는 않아 환율 하락에는 제한적인 요인이었다.
대외 금융환경 등은 다소 안정을 찾고 있어 은행권 숏플레이가 살아나고도 있지만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아래쪽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을 포함해 외국인은 8거래일째 주식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이 8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만 2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체들의 결제수요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숏플레이 속에서도 하락은 제한되고 있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거래량이 없고 큰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940원대 중반 횡보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거래량이 저조하고 은행권은 숏심리가 약간 우위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수급상 네고 물량이 별로 없고 결제수요가 커지고 있어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지금 상황을 종합해본다면 완만한 하락세가 좀 더 유효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유럽 금융기관 부실 문제와 모노라인 문제가 점점 해결되는 미국쪽 호재 등이 어떻게 국내 시장에 영향을 끼칠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켜봐야겠지만 방향성이 없는 상황에서 환율은 오늘과 비슷한 흐름이 내일도 이어질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