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1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5.9%,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1월 6.8% 상승한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전월비로는 2006년12월 이후 14개월 연속 오름세가 이어진 것이다.
생산자물가가 급등한 이유는 원유 및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라 공산품 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7.8% 뛴 데다 전문직종 노임 단가 상승 등으로 서비스요금도 3.0% 올랐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설 수요 증가 및 출하 조절 등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2.9% 올랐으나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1.7% 내렸다.
농림수산품 중 채소류는 수요 감소로 내렸지만 곡물류 과실류 축산물 등이 출하 감소 및 설 수요 증가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공산품 중 음식료 및 담배는 밀 옥수수 등 국제 곡물가격 상승세 지속에 따라 배합사료 대두박 등이 올라 전월대비 1.1% 상승했으며, 화학제품도 비료 수요증가, 국제유가 상승, 주요 생산업체의 생산차질 발생 등으로 대다수 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2.5% 상승했다.
전기동 금 나동선 망간철 등 금속1차제품도 달러화 약세, 재고 감소 및 중국의 수요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1.0% 올랐고, 운송장비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로 전월에 비해 0.6%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전문직종 노임 단가 및 부동산 임대료 상승으로 전문서비스와 부동산이 각각 전월대비 3.6%, 1.3% 올랐다.
무사고 할인율 조정으로 자동차보험료가 올랐으나 주가 하락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가 내려 금융이 전월비 2.2% 하락했고, 운수도 물동량 감소 등으로 외항화물운임과 항공화물운임이 내려 전월에 비해 1.2% 내렸다.
생산자물가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상품·서비스가 시장에 처음 출하되는 가격을 말하며, 1~2개월 후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최근 생산자 물가의 높은 상승폭이 머지않아 생필품 등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훈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생산자물가도 소비자물가와 같이 상반기 중에는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국제유가 변동폭이 둔화됨에 따라 하반기 이후엔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