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 허창수 GS 회장, 최태원 SK회장 , 민계식 현대중 부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뉴스핌=양창균기자] 설 연휴를 다가오면서 각 그룹별 총수들과 최고경영자들은 오히려 경영구상등 향후 경영일정을 챙기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올해 목표달성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도 하며 이중 신정으로 설 연휴를 대체한 그룹총수나 최고경영자들은 설 연휴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경영폭을 넓힌다.
◆"현장을 둘러본다"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은 이번 설에 해외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은 이번 구정을 맞아 중동과 유럽 지역에서 해외법인 순방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박용만 회장은 미국에 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해외 사업장에서 설 연휴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민 부회장과 최 사장은 매년 설, 추석 연휴때면 해외 사업장을 시찰 방문하곤 했었다.
민 부회장은 설날 당일인 6일 미국 시카고 법인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플랜트 사업장을 시찰할 계획이다.
최 사장도 4일 중국 출장을 시작으로 설날 연휴 두바이, 쿠웨이트에 있는 중동 플랜트 현장을 시찰 할 계획이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현재 해외 체류시점을 최대한 이용해 설 연휴기간 현지법인 직원 격려와 거래선 방문으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말 거래선 방문과 현지법인 직원들 격려차 미국 일본등의 출장길에 오르셨다"며 "설 연휴 지나고서야 귀국하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회장은 이번 구정 연휴 논현동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다. 그렇지만 이미 신정설을 보냈기 때문에 이번 설 연휴에는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경영전반과 독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신정을 쇠고있기 때문에 신정을 쇠지 않는 집안 어른들과 친지들을 찾아뵙는 등의 가족과 함께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평소 경영관련 독서를 즐겨왔다"며 "시간나는대로 독서와 경영전반의 업무 또한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설 연휴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도 가지면서 경영구상을 하는 재계회장과 최고경영자들도 올해는 유난히 많은 듯 하다.
1월 중순 글로벌CEO전략회의에서 CEO들과 1박 2일간 올해의 경영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구본무 LG 회장은 이번 설 연휴 동안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경영구상을 가다듬는다.
LG그룹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은 이번 설 연휴기간에 연초 시무식에서 밝혔던 고객가치경영과 미래준비를 통해 올해 경영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경영구상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설 연휴기간동안 구기동 자택에서 쉬며 올해 여러가지 사업구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에는 당장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기념하기 위해 인천~파리 노선 항공기에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를 상징하는 훈민정음과 모나리자 그림을 그려붙이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 현재 대한항공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창수 GS회장 또한 자택에서 가족들과 조용한 설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GS그룹 관계자는 "동부 이천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설 연휴를 보낼 예정"이라며 "틈틈이 경영구상도 계획중에 있다"고 말했다.
◆"모처럼 재충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인도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 2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번 인도 제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인도에서 최고의 메이커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의 설연휴 일정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으나, 우선 선친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변중석 여사의 묘소를 참배한 뒤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제철강협회장에 오른 포스코(POSCO) 이구택 회장은 현재 국제철강협회 업무차 로마에 체류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장님은 6일날 귀국하셔서, 설 연휴 당일인 7일과 8일에는 자택에서 쉬실 것으로 안다"며 "설 연휴가 끝난 뒤인 이달 11일에는 정상적으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이번 설은 여느 해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대한통운이라는 큰 설 선물을 품에 안았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대한통운 인수를 계기로 재계에서 '인수합병(M&A)의 귀재', '미다스의 손'이란 애칭을 얻었기 때문에 더욱 편안한 명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번 연휴에는 특별한 일정없이 자택에서 쉬실 것으로 안다"며 "이달말로 예정된 금호타이어 베트남 공장 방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설 연휴에 자택에서 쉬며 가족들과 보낼 예정이다. 지난해 백두산 및 개성 관광 사업 등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는 대북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승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연휴기간 종로구 가회동 자택에서, 친지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않은 상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자택에서 쉬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에서 설을 보낸다. 신 회장은 짝수달에는 일본에 머무르며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일상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비자금조성의혹등 특검수사로 어수선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올 설연휴를 한남동 자택에서 보낸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올 설연휴 기간 특별한 일정없이 자택에서 가족과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