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지표 강세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연이틀 상승했지만, 아시아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금융기관들이 손실이 계속 발표되고 있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태이고 변수가 많다보니 마냥 호재가 될 것이라고 보기도 힘들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50bsp 금리인하 기대는 대부분 반영되어 실제로 예상대로 된다고 해도 별 호재가 될 것 같지 않은데, 만약 25bp 금리인하에 그친다면 상당히 실망스러울 것 같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또한 금리인하 폭 외에도 성명서 기조와 이번 주말 나올 1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올 것인지 여부도 고려에 넣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고, 투심이 약화될 대로 약화된 상황이라 개별 증시 악재도 쉽게 누르고 넘어가기 힘든 모습이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닛케이225 : 13,345.03 (-133.83, -0.99%)
- 토픽스 : 1,320.11 (-8.62, -0.65%)
- 가권 : 7,543.50 (-32.92, -0.43%)
- 상하이종합 : 4,417.85 (-40.09, -0.90%)
- 상하이B : 308.32 (-2.09, -0.67%)
- 호주 : 5,665.30 (-89.20, -1.55%)
- 항셍 : 23,653.69 (-638.11, -2.63%)
30일 일본 증시는 미즈호와 미쓰이 스미토모 등 금융기관들의 서브프라임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과 유류세 지원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 그리고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작동했다.
중국의 경우 폭설에 따른 경제와 물가 악재 속에 당국의 긴축 가능성이 제기됐고, 설날을 앞둔 자금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장세가 불안정했다.
다만 위앤화 강세 속에 부동산주로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일부 기업의 실적 호재가 나오면서 장기 이동평균선 부근의 지수 하방 경직성이 형성되는 모습이었다.
홍콩 증시는 '신의 손'이라고 블리는 헨더슨랜드의 리샤우키 회장이 당분간 레인지 장세 이후 2/4분기부터 조정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소식과 중국 긴축 정책 우려가 제기되자 보험업체의 실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보험 은행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는 FOMC를 앞둔 관망 흐름 속에 중국 폭설에 따라 영향을 받는 업체들을 중심을 매물이 증가했다.
호주 증시는 연이틀 하락했다. 레버리지가 높은 금융기관의 주식거래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투심이 냉각됐다.
민간 증권사인 트라이콤 이쿼티즈(Tricom Equities)가 일부 레버리지가 높은 금융업체의 주식 가격이 급락하면서 마진콜이 발생, 거래 체결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호주증권거래소는 트라이콤이 청산 및 결제에 참여할 때 일일 유동성 상태를 보고하는 등 제약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상황은 진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놀란 투자자들은 쉽게 진정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