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OSCO 등 대형주들의 강세가 눈에 띄지만 조선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물출회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바닥권 확인 과정에서 시장이 들쑥날쑥하고 있다"며 "어제와 오늘 주가만 놓고 보면 조선주가 판을 깨는 것처럼 급락하며 지수 반등의 걸림돌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파트장은 "계륵과 같은 조선주의 현재 모습은 비단 외국계 하우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업황 모멘텀이 정점을 쳤다는 우려가 수급 악화와 맞물리며 주가 급락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조선주는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지만 과거와 같은 주도주 명성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오 파트장의 관측이다.
한편 삼성증권이 연초대비 분석한 수익률 비교결과, 총 128개 종목 중 연초대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불과 1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한 종목은 웅진씽크빅(18.1%), 한국가스공사(15.7%), 호텔신라(15.5%), 삼성정밀화학(11.9%), 삼성테크윈(11.2%), 삼성SDI(6.3%), 기아자동차(1.9%), 현대자동차(1.9%), 세아베스틸(1.2%), KT(0.4%), 삼성전자(0.3%), 엔씨소프트(0.1%).
반면 주가가 크게 하락한 종목은 SK에너지(-36.4%), 한국금융지주(-36.0%), 대우조선해양(-33.9%), 동부건설(-32.2%), GS(-31.9%), 대우건설(-31.3%), 한진중공업(-31.2%)으로 집계됐다.
오 파트장은 "수익률 분석결과 장기 소외주가 시세탄력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시장 주도주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띤다"며 "시장 흐름에 맞서지 않고 순응한다면 당연히 업종별 종목별 주가 재편에 따라가는 대응이 맞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단기 주가 흐름은 외국인 매도 규모, 연준의 금리인하 여부와 인하 수준, IT와 자동차업종의 시장대비 강세 여부, 미국 경제지표(ISM 제조업지수와 고용동향)에 좌우될 전망"이라며 "주가가 더 밀리더라도 결국 바닥 확인과정의 진통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