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 미국 경기침체 우려감과 이에 대응한 미국 정부의 대응책이 맞서며 하루가 멀다하고 글로벌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일본 등 아시아주요증시는 미국의 추가금리 기대감에 따른 미국증시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또한 부시 대통령은 연두교서를 통해 의회에 1500억 달러 경기부양책의 신속한 통과를 요구하고 정부도 주택부문을 회복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국내증시도 30포인트 이상 갭상승하면서 출발하며 상승폭이 꺽이긴 했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72포인트 상승한 1637.91로 장을 마감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85포인트 내린 632.67을 기록했다.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 부각과 미국의 추가금리 기대감이 맞물리면 상승했지만 장 초반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해야 했다. 기대감은 있지만 지수가 올라오면 외국인들이 차익실현 기회로 삼아 반등다운 반등보다는 전강후약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위원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며 위쪽으로 지수가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주 중반 이후 경제지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으로 장 막판으로 가면서 매물이 출회하며 지수가 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증권 김소연 연구원은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가 부각돼 조금씩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도 "경기둔화 우려감에 강한 반등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1600선 아래에서는 PER가 10배 수준으로 저가매수 국면은 분명하지만 미국 경제지표의 불확실성으로 추가적인 상승은 극히 제한되는 모습이다.
김소연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V자 반등보다는 지루하게 늘어지거나 등락국면이 예상되는 L자 혹은 U자 반등 형태가 예상된다"며 "미국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도 양호하게 나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장호 연구위원도 "소비지표, 고용지표 둥 경제지표 확인 후에 장기 변곡점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시장의 특징적인 모습은 시장 주도주였던 조선, 기계, 철강 등 중국주도주의 낙폭이 확대된 반면 그동안 소외됐던 자동차, IT, 통신주가 강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이다.
소장호 연구위원은 "기관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의 재편이 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며 "지수의 움직임보다는 포트폴리오 변화의 움직임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소 연구위원은 "기존 주도주들의 가격조정이 있은 후에는 IT와 자동차가 강하게 움직이면서 시장의 반등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외국인은 4000억원 이상 매도하며 19일째 팔자세를 이어간 반면 프로그램은 4000억원 이상 순유입되며 6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 전기전자가 3~4% 급등했고 건설, 운수창고, 운수장비, 기계업종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