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그룹과 삼성전자등 계열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계열사들이 매년 2월 28일에 개최하던 정기주주총회 일정이 특검수사로 3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주요계열사의 주총일정을 확정한 상태는 아니지만 최근 상황을 감안하면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총일정은 결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개최하면 문제는 없다"며 "내부적으로 주총일정을 기존 일정대로 진행할지 아니면 연기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주총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슷한 날짜에 주총을 열었던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테크윈등도 주총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과 삼성석유화학 삼성물산 등 다른 계열사 역시 주총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삼성계열사 한 관계자는 "등기임원 재신임등의 이사회 일정을 정해서 주총일정을 확정해야 하지만 아직 이사회 일정도 확정하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이번 특검에서 주요등기임원등의 소환시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주총일정을 확정할 경우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삼성비자금조성의혹등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검팀이 수사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삼성주요임원들을 연일 소환 조사하는 상황에서 등기임원인도 언제 소환돼 조사가 이뤄질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삼성전자 등기임원은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전략기획실 부회장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 외에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과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등 6명이다.
이중 김인주 사장의 3년 임기가 만료돼 재신임을 묻게 된다.
다른 전자계열사 주총에서는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과 지성하 삼성물산 사장이 임기가 끝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해야 하고 삼성테크윈 이중구 사장과 오창석 부사장도 임기가 만료돼 주총안건으로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3월말 결산법인인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의 경우는 매년 주총시점을 빠르면 5월말이나 6월초에 개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