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자 미국 온라인 금융매체인 마켓와치(MarketWatch)는 지난 25년간 연준에서 근무했던 베테랑 연준 스탭 출신 빈센트 레인하트(Vincent Reinhart)가 자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마켓와치는 레인하트가 지난 해까지 스탭들 중에서는 최고 위치인 FOMC 서기를 맡아 일하다 방금 민간으로 옮겨온 '따끈따끈한" 인사로 연준 관측전문가들(Fed Watchers) 사이에서 최근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레인하트는 버냉키가 이끄는 연준이 이번 주에 분명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며, "50bp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25bp 금리인하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정책결정자들이 금리를 동결함으로써 시장의 압력에서 독립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싶겠지만, 지금은 금융시장이 워낙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라 그렇게 하기에는 좋은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때마침 월요일 미국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의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86%까지 반영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인하트는 연준이 1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우려로부터 상당히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결과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만약 25bp 금리인하에 그쳤는데 지표 결과가 예상보다 약하다면 연준이 다시 한번 뒤늦게 따라가기 위해 고전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시나리오를 가급적 배제하고 싶어할 것이란 얘기다.
오히려 1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강하더라도 50bp 금리인하는 보험적인 성격의 결정이 될 수 있다고 레인하트는 주장했다.
그도 연준이 이른바 '금융가속기(Financial Accelerator)'에 대해 우려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 이론은 버냉키 의장이 대공황에 대한 연구에서 언급한 것으로, 자산가격 하락이 은행의 대출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경제활동을 억제하고 다시 자산가격 하락을 촉발하게 된다는 '악순환론'이다.
이 때문에 연준이 물가안정 범위에서 벗어나는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물가 우려에서 고개를 돌릴 수 있게 됐다는 지적이다.
레인하트는 연준이 이번에 3%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앞으로 약 2.75% 혹은 2.50%까지 계속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만약 악순환 위험이 줄어들게 된다면 연준은 재빠르게 금리인상에 나서게 될 수도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그는 지난 1998년 LTCM 붕괴에 따라 금리인하를 단행했던 연준이 1999년까지 금리인상으로의 반전에 이르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