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매매 결과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 것은 호재였으나, 주택시장의 조정이 새로운 재료가 되기는 힘들었다.
미국 증시가 초반 약세를 딛고 반등해 위험도피에 따른 매수세가 줄어든데다, 이날 실시된 2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와 부담이 됐다.
이미 지난 주 급격한 매수세로 한때 2년물 국채금리가 2% 선을 하회한 뒤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레벨 경계감이 강한 상태였다. 연간 인플레율이 2%선에 이르고 세금 등을 고려하면 2년물을 매수해서 남은 실익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입찰이 부진하자 화요일 입찰을 앞둔 5년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이번 주 수요일 연준이 50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가 다시 강화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 자세를 견지했고 전체적으로 국채 매도세가 강하지 않았다.
연준의 금리인하 폭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수요일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계속 주식과 채권시장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1/25일 2.25(-0.12).. 2.19(-0.11).. 2.76(-0.14).. 3.56(-0.15).. 4.32(-0.07)
01/28일 2.25(+0.00).. 2.19(+0.00).. 2.79(+0.03).. 3.58(+0.02).. 4.28(-0.04)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제임스 캐론(James Caron) 모건스탠리 소속 금리전략가는 "지금 국채시장에서는 별로 먹을 것이 없어 보인다. 특히 단기물 쪽은 분명히 과도하게 오른 상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2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향후 3개월 내에 2.5% 부근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안 린젠(Ian Lyngen) RBS그리니치캐피털의 금리전략가도 "최근 금리 하락은 안전도피에 따른 것이었다"며, 2년물 금리가 다음 달까지 약 25bp~30bp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입찰 결과는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한 해외 기관들의 수요를 가늠하게 하는 간접입찰 비중이 19.28%에 머물렀다. 이전 8차례 입찰 동안 평균 27.7%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2.237% 낙찰 금리에 응찰률이 2.33배인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졌다. 입찰 규모가 240억 달러로 상당히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요일 5년물 입찰이나 다음 주 10년 및 30년물 국채입찰은 수요가 약할 것으로 우려되는 분위기였다.
캔터 핏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수석 금리전략가 브라이언 에드먼즈(Brian Edmonds)는 "상당히 어려운 입찰 여건이다. 지난 주 2년물 금리가 1.85%까지 하락한 것을 고려하거나 입찰 규모가 상당히 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나마 결과가 크게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반등하기는 했어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위험도피에 따른 국채시장의 매수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공세적인 추가 금리인하 전망도 2년물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오전에 발표된 12월 신규주택판매 결과는 4.7% 감소한 연율 60만 4000호에 그쳤다. 주택가격이 10%나 급락했어도 매매를 살리는데 역부족이었다. 이 같은 지표 약세가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됐다.












